'바둑 여제' 최정, 김채영 꺾고 '닥터지' 우승…새해 첫 타이틀
'바둑 여제' 최정 9단이 새해 한국 바둑 첫 우승자가 됐다.

최정은 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결승 5번기 제3국에서 김채영 7단에게 85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이로써 최정은 종합전적 3-0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흑을 잡은 최정은 초반 전투에서 일찌감치 우세를 확보했다.

불리해진 김채영은 판세를 뒤집기 위해 무리한 승부수를 던졌으나 오히려 하변 백돌이 잡히자 일찌감치 돌을 던졌다.

최정은 "워낙 강한 선수들이 많아 결승에 오르기도 쉽지 않았다"라며 "닥터지 대회는 장고 대국이라 힘들기도 했지만 실력 향상에 도움이 많이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Dr.G))이 후원하는 2022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우승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1천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100분에 1분 초읽기 3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