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시, 총액 150만 달러에 사인…러셀은 3년 만에 KBO 복귀
요키시 재계약·러셀 재영입…키움, 외국인 선수 구성 완료
올해 KBO리그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인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키움 구단은 12일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33)와 총액 150만 달러의 조건으로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2019년 키움 유니폼을 입은 요키시는 통산 4시즌 동안 118경기에 등판해 51승 33패 평균자책점 2.71로 마운드를 지켰다.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이어간 요키시는 앤디 밴 헤켄(6시즌 통산 73승)에 이어 팀 내 외국인 투수 최다승 2위다.

올해는 30경기에서 10승 8패 평균자책점 2.57로 활약해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요키시 영입에 관심을 보인 구단이 나타나며 잔류가 불투명했지만, 키움 구단은 최고 대우로 그를 붙잡았다.

요키시는 "히어로즈 동료들과 5년째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

2022년은 둘째가 태어나며 다사다난했다.

한국시리즈와 도전했던 여정이 지금도 생생하다"면서 "내년에는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동료와 함께 들어 올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요키시 재계약·러셀 재영입…키움, 외국인 선수 구성 완료
야시엘 푸이그(32)와 결별한 키움은 외국인 타자 자리를 2020년 잠시 뛰었던 애디슨 러셀(28)로 채웠다.

당시 테일러 모터의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데뷔했던 러셀은 큰 기대를 받았음에도 타율 0.254에 2홈런, 31타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키움과 재계약에 실패한 뒤 멕시칸리르 소속팀인 아세레로스 데 몬클로바에 입단해 2021년 타율 0.319, 8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00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도 같은 팀에서 타율 0.348, 24홈런, OPS 1.120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러셀은 "다시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2020년의 아쉬움을 교훈 삼아 2023년은 스프링캠프부터 착실히 준비할 것이다.

다시 만날 동료와 팬들이 그립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까지 도전하는 과정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지켜봤다.

못다 이룬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동료와 함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오른손 투수 아리엘 후라도(26)를 영입했던 키움은 요키시 재계약과 러셀 재영입으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