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2022-2023 V리그 후반기부터 관중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응원전을 펼칠 수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1월 31일부터 경기장 입장 관중 대상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을 '자율적 착용'으로 권고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30일부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완화하기로 하면서 겨울 실내 스포츠인 프로배구도 혜택을 누리게 됐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초부터 V리그는 입장 관중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 적용했다. 관중 입장 금지, 제한적인 관중 입장, 100% 관중 입장 등으로 조금씩 배구장의 문이 열렸고, 31일부터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배구계는 '마스크 자율 착용'으로 한결 활기찬 응원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리그는 27일 4라운드 일정을 마감하고, 28∼30일 짧은 휴식기를 가진다. 29일에는 올스타전이 열린다. 31일 열리는 후반기 첫 경기 남자부 우리카드-KB손해보험(서울 장충체육관), 여자부 KGC인삼공사-한국도로공사전(대전 충무체육관)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응원하는 팬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대표팀 리뷰하고, 올해 대표팀 운영에 관해 설명하는 시간도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46·스페인)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이 2월 중순 짧은 일정으로 입국해 V리그 경기를 참관한다.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 여자대표팀 운영에 관한 계획도 전할 계획이다.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는 27일 "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이 2월 13일에 입국해 15일에 출국한다. 2월 14일에는 수원체육관을 찾아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한국도로공사전을 참관하고, 기자회견도 한다"고 밝혔다. 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은 튀르키예 여자프로배구 바키프방크 코치를 겸임하고 있다. 그는 소속팀에 양해를 구해 2박 3일의 짧은 일정으로 한국을 찾기로 했다.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는 "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은 꾸준히 김철용 경기력향상위원장을 포함한 협회 관계자와 화상회의를 하며 대표팀 운영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V리그 경기도 챙긴다"며 "소속팀 일정이 빡빡하지만, 이번에 한국에 와서 현장을 찾고, 여러 사람의 목소리를 듣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한배구협회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을 4강에 올려놓은 스테파노 라바리니 전 감독이 재계약을 고사하자, 2021년 10월 세사르 당시 코치를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2024년까지다. 김연경(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가 도쿄올림픽이 끝난 뒤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고,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전력은 크게 약화했다. 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이 이끈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배구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VNL에서는 12전 전패, 승점 0의 수모를 당했고 세계선수권에서
김희진 선발로 돌아온 IBK기업은행, 페퍼저축은행 제압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OK금융그룹을 제물 삼아 리그 선두 추격의 고삐를 쥐었다. 현대캐피탈은 26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5-20 25-20 25-20)으로 이겼다. 시즌 15승 9패에 승점 46을 쌓은 현대캐피탈은 선두 대한항공(승점 55·19승 5패)과의 승점 차를 한 자릿수로 줄였다. 반면 4위 OK금융그룹(승점 37·12승 12패)은 승점을 챙기지 못해 3위 우리카드(승점 38·14승 10패)를 제칠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이날 미들 블로커로 출전한 허수봉이 새 포지션에 완벽 적응하며 1세트를 주도했다. 20-19에서 코트 빈 곳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대각 서브에 이어 강력한 파워로 터치 아웃을 끌어내는 서브 에이스까지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OK금융그룹은 2세트에서 범실 12개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그중 서브 범실은 9개로 서브 에이스는 2개에 그쳤다. 한때 14-18에서 18-19까지 쫓아갔으나 곧바로 송명근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고 차지환의 공격은 상대 블로킹에 가로막히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3세트에서도 OK금융그룹의 서브 영점은 계속 흔들렸다. 범실 11개 중 서브 범실이 9개였다. 현대캐피탈도 서브 범실 10개로 부진했지만, OK금융그룹은 화력 대결에서 밀리며 3세트도 무력하게 내줬다. 이날 현대캐피탈에선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18점)가 득점을 이끌었고 허수봉(8점)이 도왔다. OK금융그룹에선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한 차지환이 15득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특히 외국인 에이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6득점에 그치며 올 시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