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2022년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네덜란드와 승부차기에 돌입한 끝에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0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4시부터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네덜란드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르헨티나가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을 꺾은 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리오넬 메시는 선발 출전해 전반 35분 중앙으로 찔러주는 환상적인 패스를 선보이며 나우엘 몰리나의 선제골을 도왔다. 메시는 후반 28분에는 패널티킥도 성공시켰다.

네덜란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경기 후반 교체 투입된 바우트 베고르스트가 후반 37분 헤더골을 성공시킨 이후, 후반 추가시간 10분이 끝날 때쯤 프리킥 세트 피스 상황에서 땅볼 크로스를 그대로 차넣으면서 극적인 동점을 이끌었다.

이후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는 연장전에 돌입했으나, 팽팽한 접전 끝에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선 네덜란드의 첫 킥이었던 반 다이크의 킥을 골키퍼 마르티네스가 막아냈다. 이어 나선 아르헨티나 1번 키커 메시는 성공시켰다. 이후 마르티네스는 네덜란드 두 번째 키커의 킥 마저 선방하며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가 4-3으로 이기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