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속구 투수를 모아라!'…한화, '시속 153㎞' 류원석 영입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강속구 투수 수집'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는 8일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우완 사이드암 류원석(33)을 영입했다"며 "류원석은 최고 구속 153㎞의 직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라고 소개했다.

류원석은 사이드암으로는 드물게 날카로운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다.

와일드한 투구폼에서 나오는 직구가 위력적이다.

다만 제구력이 문제다.

류원석은 LG에서 끊임없이 기회를 받았지만, 꽃을 피우지 못하고 방출의 고배를 마셨다.

한화는 류원석의 '영점 조절'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특히 투수 코치 출신인 손혁 단장은 류원석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영입을 결정했다.

한화의 강속구 투수 영입 행보는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한화는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정통파 강속구 투수 문동주를 지명한 뒤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선 서울고 김서현을 뽑았다.

지난달엔 트레이드를 통해 KIA 타이거즈의 한승혁을 영입했다.

모두가 시속 150㎞대 직구를 던지는 투수들이다.

좌완 파이어볼러 김범수를 보유한 한화는 사이드암 강속구 투수 류원석까지 품으며 확실한 색채를 갖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