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 전 팀포토를 촬영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 전 팀포토를 촬영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수준에 대해 "역대 최고"라고 극찬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7일 FIFA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조별리그) 경기를 다 봤는데, 간단히 말해 역대 최고였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도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더는 강팀도, 약팀도 없다. 수준이 매우 동등해졌다"며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대륙에서 16강에 올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축구가 정말로 세계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회장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19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회장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19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이번 월드컵 16강은 아시아 2팀, 오세아니아 1팀, 북미 1팀, 아프리카 2팀, 남미 2팀, 유럽 8팀 등 역사상 가장 다채롭게 구성됐다.

조별리그에선 강호가 예상 밖 패배를 당하는 '대이변'도 자주 발생했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고 극적으로 16강에 올랐던 것뿐만 아니라, 일본도 독일과 스페인을 연파해 세계를 들썩거리게 했다. 튀니지와 카메룬도 '우승 후보' 프랑스, 브라질을 이겼다.
1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스페인과 일본의 경기에서 일본의 아사노 타쿠마오 스페인의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공중볼다툼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1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스페인과 일본의 경기에서 일본의 아사노 타쿠마오 스페인의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공중볼다툼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인판티노 회장은 "TV 중계와 관련해서도 기록적 수치를 세웠다. 이미 시청자가 20억 명을 넘었다"며 "조별리그가 끝난 시점 48경기 누적 관중이 245만 명으로 집계됐다. 16강 8경기에서도 28골이 터졌는데, 16강 토너먼트를 시작한 1986년 이후 최다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저 전 세계인들에게 기쁨과 웃음을 주고 싶을 뿐"이라며 "이게 축구고 FIFA 월드컵"이라고 덧붙였다.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황희찬이 역전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황희찬이 역전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