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서 2-0 승리…합계 5-0 완승하며 결승행'사우디 자본' 뉴캐슬과 24년 만에 결승 맞대결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노팅엄 포리스트를 완파하고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에 올랐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맨유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서 노팅엄에 2-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맨유는 이로써 1·2차전 합계 5-0으로 크게 앞서며 결승에 진출했다. 맨유는 사우샘프턴을 제압하고 결승에 먼저 진출한 뉴캐슬과 오는 26일께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뉴캐슬은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매각된 뒤 강호로 거듭나고 있는 구단이다. 맨유는 리그컵에서 통산 5차례 우승했다. 맨유가 뉴캐슬과 주요 대회 결승전에서 격돌한 것은 24년 전인 1999년 FA컵이 마지막인데, 이때는 맨유가 뉴캐슬을 2-0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맨유가 이번 결승에서도 뉴캐슬을 제압하면 텐하흐 감독 체제가 들어선 첫 시즌에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맨유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물러난 2013년 이후 주요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5-2016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2016-2017시즌 리그컵, 두 차례뿐이다. 맨유는 또 이날 노팅엄전 승리로 퍼거슨 감독 시절 이후 처음으로 홈 12연승을 달렸다. 퍼거슨 감독 시대 이후 지속해서 침체하던 맨유가 텐하흐 감독 부임 뒤 제대로 반등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맨유는 현재 EPL 4위다. 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16강에 올라있다. 특히 월드컵 휴식기 뒤 공식전 10승 1무 1패로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맨유는 이날 쉴 새 없이 노팅엄
당분간 수석코치가 지휘…빡빡한 경기 일정 앞두고 악재 손흥민(31)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54) 감독이 담낭염 수술을 받아 당분간 팀을 이끌 수 없게 됐다. 2일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와 현지 보도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현지시간 1일 담낭 절제 수술을 받았다. 콘테 감독은 최근 심각한 복통을 느꼈는데, 병원에서 담낭염 진단을 받아 급하게 수술을 받게 됐다. 콘테는 수술을 마친 뒤 인스타그램에 "사랑스러운 응원 메시지를 보내준 팬들께 감사드린다. 수술은 잘 마쳤다. 이미 기분이 나아지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이제 회복할 시간이다. 빨리 그라운드에서 팀을 지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들은 콘테 감독이 복귀하는 데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6일 치러지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프리미어리그(EPL) 홈 경기부터 당분간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토트넘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EPL 5위 토트넘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6강까지 생존해 있어 경기 일정이 빡빡하다. 맨시티전을 포함해 EPL 2경기를 연달아 소화하고, 15일 AC밀란(이탈리아)을 상대로 UCL 16강 1차전을 치러야 한다. /연합뉴스
오현규(22)가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 홈 데뷔전에서 15분여를 소화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셀틱은 2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4라운드 리빙스턴FC와 홈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스트라이커 오현규는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30분 일본인 골잡이 후루하시 교고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원정에서 열린 직전 던디 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에서 셀틱 데뷔전을 치른 오현규는 2경기 연속 출전하며 홈구장에서 데뷔, 순조롭게 팀에 녹아들고 있음을 보여줬다. 셀틱이 자랑하는 '저팬 커넥션'이 승리를 합작했다. 전반 29분 일본인 미드필더 하타테 레오가 그레그 테일러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 대표팀의 일원으로 골 맛을 본 마에다 다이젠이 전반 33분, 교고가 전반 47분 추가골을 올렸다. 교고는 시즌 18호 골로 리그 득점 랭킹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위 로렌스 섕클런드(16골·허트)와 격차는 2골이다. 22승 1무 1패의 압도적인 전적을 기록한 셀틱은 리그 선두(승점 67)를 달렸다. 라이벌이자 2위(승점 58) 셀틱 글래스고에 승점 9 앞서있다. 셀틱은 리그에서 최근 4연승을 포함, 17경기(16승 1무)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국내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뛴 오현규는 지난달 25일 5년 계약을 맺고 셀틱 유니폼을 입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