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훈련 소화하며 복귀 '청신호'…치치 감독은 "훈련 뒤 결정"
[월드컵] 한국전 전날 훈련 나선 네이마르, 밝은 표정으로 출격 준비
한국 축구 대표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격돌하는 브라질의 '슈퍼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부상의 여파를 크게 찾아볼 수 없는 모습으로 출격을 예고했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은 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아라비 SC 스타디움에서 한국과의 월드컵 16강전(한국시간 6일 오전 4시 도하 974 스타디움)에 대비한 마지막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에 역전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의 우승 후보 브라질과 맞붙게 되면서 대회 초반 발목을 다쳤던 네이마르의 출전 여부는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달 24일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친 네이마르는 이후 조별리그 2∼3차전은 물론 팀 훈련에도 참여하지 않다가 조별리그가 끝난 3일 팀 훈련에 돌아왔다.
[월드컵] 한국전 전날 훈련 나선 네이마르, 밝은 표정으로 출격 준비
이날 훈련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브라질의 치치 감독은 네이마르에 대해 "마지막 훈련을 한 뒤 컨디션이 좋으면 내일 출전할 거다.

현재는 판단을 내리지 않고 있다"고 유보하는 태도를 드러냈으나 주장 치아구 시우바(첼시)는 그가 출전할 거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진 공식 훈련엔 엔트리 26명 중 부상으로 남은 대회 결장이 확정된 알렉스 텔리스(세비야), 가브리에우 제주스(아스널)에 16강전에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알렉스 산드루(유벤투스)를 제외한 23명이 참여했다.

전날 비공개로 진행된 팀 훈련에서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며 강슛을 선보이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던 네이마르는 이날도 부상으로 경기 출전에 지장을 받을 만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원형으로 둘러서서 볼을 돌리는 몸풀기 연습을 무리 없이 해냈고, 여러 부위로 볼 리프팅도 해보며 몸 상태를 점검하기도 했다.

오른발 킥도 무리 없이 소화했다.
[월드컵] 한국전 전날 훈련 나선 네이마르, 밝은 표정으로 출격 준비
이후 코치의 지시에 따른 스프린트, 두 팀으로 나눠 진행한 미니게임도 네이마르는 빠짐없이 소화했다.

전날 공개된 영상 속에서처럼 슈팅도 뽐냈다.

전반적으로 밝은 표정의 네이마르는 동료들과 장난도 치며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브라질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기간 소규모 훈련장이 아닌 정식 스타디움에서 담금질하고 있다.

이날 공식 훈련엔 브라질과 상대 한국은 물론 다른 나라 취재진까지 200명 가까이 몰렸는데, 애초 공식 훈련의 초반 15분을 공개하겠다고 공지했던 브라질 대표팀은 실제론 30분 가까이 공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