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림 5위, 유영 15위 부진
남자 싱글은 차준환 독무대…101.36점으로 1위
14세 신지아, 언니들 제치고 피겨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쇼트 1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최고 유망주 신지아(14·영동중)가 유영(18·수리고), 김예림(19·단국대) 등 언니들을 꺾고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다.

신지아는 3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2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 대회 및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45점, 예술점수(PCS) 32.12점, 총점 71.57점을 받았다.

그는 25명의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70점을 넘기며 우승 청신호를 밝혔다.

2위는 69.25점을 받은 김채연(16·수리고), 3위는 67.25점을 찍은 이해인(17·세화여고)이 차지했다.

김연아 이후 13년 만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을 획득한 김예림은 65.65점으로 5위에 그쳤고, 유영은 점프 난조 속에 57.48점으로 15위로 처졌다.

14세 신지아, 언니들 제치고 피겨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쇼트 1위
신지아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더블 악셀 점프를 완벽하게 수행했고,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 4로 처리하며 완벽한 연기력을 뽐냈다.

후반부 첫 점프인 트리플 플립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이 나왔지만,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레이백 스핀을 모두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수행했다.

남자 싱글에선 차준환(21·고려대)이 TES 54.85점, PCS 46.51점, 총점 101.36점의 높은 점수를 받으며 이변 없이 1위에 올랐다.

그는 필살기인 쿼드러플 살코를 클린 처리한 뒤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 없이 뛰었고,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 레벨 4를 받았다.

트리플 악셀까지 클린 처리한 차준환은 체인지 풋 싯 스핀,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연기했다.

최종 순위가 나오는 프리스케이팅은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상위 3위까지 선수는 2023 ISU 사대륙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한다.

아울러 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이번 대회 점수와 내년 1월에 열리는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 2차전 성적을 합산해 결정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