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일정 맞춰야 해 시기 유동적…참석 시 개막식 시민과 함께" 강원 춘천시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뛰는 세계적인 축구스타 손흥민 선수의 이름을 딴 '손흥민 국제 유소년 친선 축구대회'를 6월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2일 춘천시 동면에서 손흥민 체육공원을 운영하는 손 축구아카데미 측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회를 열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춘천시는 이번 대회에 손흥민 선수가 직접 개회식 등에 참가하는 일정에 맞춰 개최 시기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손 선수가 자신의 이름으로 열리는 축구대회에 참석하면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이 된 이후 고향 시민들과 공식적으로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열린 대회에는 경기 일정으로 인해 축하 영상으로 대신 인사를 전했다. 앞서 손 선수는 지난달 5일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에 따라 춘천시에 연간 기부 최고 한도액인 500만원을 쾌척해 남다른 고향 사랑을 전하기도 했다. 올해 대회는 지난해 만 12세 이하 아시아권 위주 6개 팀에서 올해는 유럽 등 9개 팀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돼 대회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손 선수 아버지인 손축구아카데미 손웅정 감독 등과 함께 대회 개최 시기를 최대한 손 선수 일정에 맞춰 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손 선수가 고향을 찾으면 대회 개막식 등을 시청 광장이나 송암스포츠타운에서 많은 시민과 함께 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올림피아코스서 입지 좁아져…서울과 6개월 단기 계약 가능성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1·올림피아코스)가 프로축구 K리그1로 잠시 복귀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FC서울 관계자는 2일 연합뉴스에 "황의조 측과 협상 중인 게 맞다"며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서로 좋은 시너지를 낼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지롱댕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노팅엄 포리스트(잉글랜드)로 이적한 황의조는 곧장 구단주가 같은 올림피아코스로 임대 이적했으나, 자리를 잡지 못한 채 고전하고 있다.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고 그리스 정규리그 5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6경기 등 공식전 12경기에 출전해 도움 1개를 올리는 데 그쳤다.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입지는 좁아졌고, 리그에선 지난해 10월 18일 PAOK와 8라운드를 마지막으로 이후 12경기 연속 출전 명단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황의조는 유럽에서 뛸 수 있는 새 팀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선수 지위 및 이적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선수들은 한 시즌 동안 최대 3개의 클럽에 등록할 수 있고, 이 기간 2개 클럽에서만 공식 경기를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황의조는 이미 올 시즌 보르도와 올림피아코스에서 경기를 치렀다. 세 번째 팀에서 뛸 방법은 유럽처럼 추춘제(가을부터 이듬해 봄)가 아닌 춘추제(봄부터 가을까지)로 운영되는 리그를 찾는 것이다. FIFA는 리그 일정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경우, 즉 추춘제 리그에서 뛰다가 춘추제 리그를 치르는 팀으로 이적하는 상황에는 세 번째 구단에서도 경기에 참가할 수 있도록 예외를 뒀다. 이에 따라 춘추제를 시행하는 미국, 한국, 일본 리
56번째 생일을 앞둔 일본 축구스타 미우라 가즈요시가 포르투갈 프로축구 2부 리그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포르투갈 UD 올리베이렌스는 1일(현지시간) 일본 J1(1부)리그에서 미우라를 임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올해 6월 30일까지다. 1967년생으로 오는 26일이면 만 56세가 되는 미우라는 1990년부터 2000년까지 일본 축구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A매치 89경기에 출전해 55골을 넣은 골잡이다. 프로 선수 생활은 일본 J리그 출범(1993년) 전인 1986년 브라질 산투스에서 시작해 올해로 38년째를 맞는다. 미우라는 현역 일본 프로 선수 가운데 최고령이다. 올리베이렌스 입단으로 미우라는 브라질, 일본, 이탈리아(제노아), 크로아티아(디나모 자그레브), 호주(시드니FC)에 이어 6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게 됐다. 미우라는 2005년부터 요코하마FC에 소속돼 있으면서 시드니FC에 잠시 임대되기도 했고, 지난해에는 일본 4부리그에 해당하는 일본풋볼리그(JFL)의 스즈카 포인트 게터스에 역시 임대 이적해 선수 생활을 계속해왔다. 올리베이렌스는 올 시즌 포르투갈 2부 리그에서 승점 24(6승 6무 6패)로 18개 팀 중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요코하마FC의 모회사가 경영권을 가진 올리베이렌스는 미우라를 대표하는 등번호 11번에 착안해 현지시간 오전 11시 11분에 그의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미우라는 요코하마 구단 홈페이지에 "스태프와 팀 동료를 비롯해 여러분의 지지를 받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면서 "새로운 곳에서도 나답게 플레이하는 모습을 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