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빈 베테랑 미드필더 모르강 슈네데를랭(34)이 호주 A리그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로이터 통신은 프랑스 니스 소속인 슈네데를랭이 웨스턴 시드니로 임대 이적했다고 2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슈네데를랭은 추춘제로 진행되는 A리그에서 2022-2023시즌이 끝나는 여름까지 뛴다. 2006-2007시즌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프로로 데뷔한 슈네데를랭은 2008년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경쟁하던 사우샘프턴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무대를 밟았다. 사우샘프턴에서 7시즌을 뛰며 2012년 EPL 승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2015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2시즌을 소화했고, 이후 에버턴(이상 잉글랜드), 니스에 몸담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유럽 대륙 밖 구단에서 뛰게 됐다. 프로에서는 498경기 22골을 기록했고, 프랑스 대표팀에서는 득점 없이 15경기를 소화했다. 슈네데를랭은 "웨스턴 시드니에 입단하게 돼 흥분된다. 이곳에서의 여정을 기대한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현역 황혼기에 접어든 슈네데를랭이 이번 임대 계약 만료 뒤 어떤 식으로든 웨스턴 시드니에 남는다면,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K리그 팀을 상대하게 될 가능성이 희박하게나마 있다. 웨스턴 시드니는 현재 A리그 4위(승점 20)에 자리해 있으며 ACL 출전권이 주어지는 1위(승점 27) 멜버른 시티와 격차는 승점 7이다. /연합뉴스
일본 축구의 기대주인 미드필더(MF) 스즈키 유이토(22)가 프랑스 1부리그(리그1) RC 스트라스부르 유니폼을 입고 유럽 프로축구 빅리그 무대에 오른다. 스트라스부르는 28일 "일본 시미즈 S-펄스에서 스즈키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이번 시즌 종료 시까지 임대 후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라고 보도했다. 스즈키는 18번을 단다. 중앙은 물론 측면에서도 뛸 수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 스즈키는 2020년 시미즈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세 시즌 동안 J1(1부)리그 통산 83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했다. 시미즈는 지난 시즌 J1리그 18개 팀 가운데 17위에 머물러 올해 J2(2부)리그로 강등됐다. 스즈키는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일본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도 주축 선수다. 지난해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는 3골을 기록했다. 특히 황선홍 감독 지휘 아래 대회 2연패에 도전한 한국 대표팀과의 8강전에서 선제 결승 골을 포함한 두 골을 터트려 일본의 3-0 완승을 이끌기도 했다. 일본인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도 뛰고 있는 스트라스부르는 2022-2023시즌 리그1에서 승점 15(2승 9무 8패)로 20개 팀 중 16위에 처져 있다. /연합뉴스
홀란 막히자 수비수 아케 결승골…1-0 꺾고 FA컵 16강 진출후반기 EPL서 2차례 맞대결 남아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달리는 아스널을 제압하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 진출했다. 맨시티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FA컵 4라운드(32강전) 홈 경기에서 후반 중반 터진 네이선 아케의 결승골을 앞세워 아스널에 1-0으로 승리했다. 맨시티에 16강 진출 이상의 의미가 담긴 결과다. EPL 우승의 최대 경쟁자로 떠오른 아스널과 올 시즌 첫 대결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다. 맨시티와 아스널의 리그 전반기 대결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일정 변경 영향으로 후반기로 미뤄졌다. 따라서 이날 경기가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이었다. 맨시티는 EPL에서 현재 승점 45로 2위에 있는데, 선두(승점 50) 아스널은 한 결기를 덜 치르고도 승점 5 앞서있다. 맨시티는 후반기 아스널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해야 수월하게 EPL 3연패 목표를 이룰 수 있다. 맨시티로서는 이날 비록 리그에서 승리한 것은 아니지만, 리그 우승 경쟁의 흐름에서 아스널에 제대로 기선제압을 한 것이다. 올 시즌 공식전 31골을 기록 중인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이 아스널 수비진의 집중견제에 막힌 탓에 맨시티는 고전했다. 홀란은 이날 슈팅을 단 2차례 시도했고, 그중 유효슈팅은 1개뿐이었다. 승부를 가른 것은 중앙 수비수 아케의 발끝이었다. 아케는 후반 19분 골 지역 왼쪽에서 잭 그릴리시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뽑았다. 오른발 논스톱 땅볼 슈팅이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풀백과 센터백, 때로는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