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골을 넣은 일본의 다나카 아오. / 사진=연합뉴스
역전골을 넣은 일본의 다나카 아오. / 사진=연합뉴스
일본의 역전골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일본의 역전골이 취소됐다면 독일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2일(한국시각) 일본은 카타르 도하 칼리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 예선 최종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일본의 2번째 골 과정에서 오심 논란이 불거졌다. 양 팀이 1-1로 맞선 후반 6분 동안 리츠가 올린 크로스가 길자 스페인 골라인을 벗어날 것 같던 공을 미토마 카오루가 살려내며 다나카 아오에게 전달했다.

다나카는 이를 침착하게 받아 골문 안으로 넣었고 일본이 스페인에게 2-1, 한 점 차로 앞서 나갈 수 있었다.

최초 주심은 부심의 판정에 따라 골라인 아웃으로 판정해 골킥을 부여했으나 VAR 판독 끝에 일본의 득점으로 인정했다.

득점 인정 이후 정지 화면으로 봤을 때 공이 선상을 벗어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계 화면뿐만 아니라 AP가 위에서 찍은 사진에서도 공이 라인을 벗어난 것처럼 보인다.

경기 직후 네티즌들은 "이건 아웃임", "VAR이 편파 판정에 악용된다는 느낌이다", "누가 봐도 라인에서 공이 떨어진 이후에 방향이 바뀌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일본은 충분히 16강 갈만한 실력이었다", "잘한 건 인정하자", "아래서 보면 나갔어도 위에서 봐서 걸치면 인이다" 등 반응을 보이며 반박하기도 했다.

일본은 이번 승리로 2회 연속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는 아시아 최초의 국가라는 기록을 얻었다. 같은 조 독일은 1승 1무 1패로 스페인과 동률이었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게 됐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