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4년 임기의 AFC 집행위원 선거에 출마한 최종 후보를 1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선거는 2023년 2월 1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릴 제33차 AFC 총회에서 치러진다.
이번에 뽑는 AFC 집행위원은 AFC 회장(FIFA 부회장 겸직) 및 부회장, 여성 집행위원, FIFA 평의회 위원, AFC 집행위원회 위원이다.
정몽규 회장은 FIFA 평의회 위원 후보에 이름이 올랐다.
'FIFA 평의회'(FIFA Council)는 기존 집행위원회를 대체해 FIFA의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핵심적인 기구다.
정 회장은 2015년 당시 FIFA 집행위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2017년 5월 FIFA 평의회 위원으로 당선돼 2년 가까이 활동했다.
FIFA 집행부 입성은 한국인으로는 1994년부터 2011년까지 17년간 FIFA 집행위원을 지낸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이후 처음이었다.
하지만 정몽규 회장은 2019년 4월 FIFA 평의회 위원 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했다.
당시 함께 맡고 있던 AFC 부회장직에서도 연임하지 못해 이후로는 국제 축구 외교 무대에서 한 발 뒤로 물러나 있어야 했다.
이번 FIFA 평의회 위원 선거에는 정 회장을 포함한 7명이 입후보했다.
두자오카이(중국), 다시마 고조(일본), 마리아노 V. 아라네타 주니어(필리핀) 현 FIFA 평의회 위원은 연임을 노리고, 셰이크 아마드 칼리파 알 타니(카타르), 야세르 알 미세할(사우디아라비아), 다툭 하지 하미딘 빈 하지 모흐드 아민(말레이시아)이 새로 도전장을 냈다.
이 중 다섯 명을 뽑는다.
한편, FIFA 평의회 위원을 자동을 맡게 되는 AFC 여성 집행위원 선거에는 한은경 북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5명이 출마했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는 '원클럽맨'으로 활약해온 골키퍼 이태희(28), 김동헌(26)과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이태희는 2년, 김동헌은 1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태희의 계약 기간은 2025년, 김동헌의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로 늘어났다. 두 선수는 인천 유스 대건고 출신으로 줄곧 인천에서만 몸담아왔다. 이태희는 2014시즌을 앞두고 대건고에서 인천으로 콜업됐고, 김동헌은 2016년 용인대에 진학한 뒤 2019년 인천에 입단했다. K리그 통산 91경기에 출전한 이태희와 41경기를 뛴 김동헌 모두 인천의 극적인 K리그1 생존의 순간들을 함께했다. 지난 시즌에는 이태희가 12경기, 김동헌이 25경기에 출전해 맹활약하며 인천의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 이바지했다. 특히 김동헌은 지난 시즌 K리그1 선방지수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태희는 "더 오래 인천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면서 "처음으로 ACL 무대에 서게 돼 기대도 된다"고 말했다. 김동헌은 "(이)태희 형을 비롯해 민성준, 김유성 등 동료들과 더 오래 함께할 수 있게 돼 무척 행복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프로축구 출범 40주년을 맞아 제작한 'K리그 40주년 기념 브랜딩'을 2일 발표했다. 브랜딩 콘셉트는 K리그 엠블럼의 '슈팅스타'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별을 상징하는 금색을 사용해 한국 최상위 축구리그로서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각했다. K리그1과 K리그2 각각의 엠블럼은 각 리그 고유 색상으로 만들어졌다. 프로연맹은 "40년간 그라운드 위에서 펼쳐진 수많은 스타의 이야기가 별처럼 K리그를 빛낸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브랜딩은 올 시즌 '하나원큐 K리그 2023' 대회 로고와 공식 명칭 표기, 유니폼 패치, 공인구, 각종 제작물, 인트로 영상 등에 반영된다. 프로연맹은 K리그 공식 비디오 게임 파트너인 글로벌 게임 기업 '일렉트로닉 아츠(EA)'와 협업해 브랜딩을 제작했다. 디자인은 울산 현대, 전북 현대, 대한축구협회,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등과 작업한 스포츠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오버더피치'가 맡았다. /연합뉴스
"대구, 상대 괴롭히는 팀 될 것…연말 개인상도 받고 싶어""'대팍'에 동상 세우자는 말, 기쁘고 영광…모양은 팬들이 정해주세요" 이달 25일 K리그1을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2023 프로축구 K리그에는 단 한 명의 '외국인 캡틴'이 있다. 대구FC의 '살아있는 전설' 세징야(34·브라질)가 주인공이다. 2016시즌부터 대구에서 뛰며 1부 승격,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사상 첫 K리그1 상위 스플릿 진출과 최고 성적(3위) 등을 일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세징야는 지난해 여름 주장 완장을 찼다. 당시 리그에서 오랜 부진을 겪던 대구는 주장단을 전면 교체하면서 절대적 에이스 세징야에게 중책을 맡겼다. 이후 대구는 막바지 반등에 힘입어 강등권에서 완전히 벗어났고,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며 다시 '캡틴 세징야'를 택했다. 대구의 1차 동계 훈련 마지막 날인 1일 경남 남해에서 열린 K리그 미디어캠프에 참석한 세징야는 "주장 완장의 무게와 책임감이 크다. 감독님을 비롯한 구단의 모든 구성원이 믿음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운동장 안에서뿐 아니라 밖에서도 솔선수범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료들은 세징야가 이미 그런 면모를 몸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은다. 대구 공격수 고재현은 "외국인 선수가 팀의 주장을 맡는다는 건 그만큼 다른 선수들에게 인정받고 신뢰받는 대단한 선수라는 뜻"이라며 "세징야는 자신의 열정을 행동으로 먼저 보여주는 스타일이라 따르지 않을 수 없다"고 귀띔했다. 주장이자 간판스타인 세징야가 그리는 2023시즌의 대구는 '많은 팀을 괴롭힐 수 있는 팀'이다. 세징야는 "우리는 사실 스쿼드가 두텁지 않고,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