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 백의종군하는 베테랑 내야수 박석민(38·NC 다이노스)의 올해 연봉이 90% 이상 깎였다. NC는 27일 신인과 자유계약선수(FA)를 제외한 선수 62명과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박석민은 작년 연봉 7억원에서 6억5천만원(93%)이 줄어든 5천만원에 사인했다. 2020년 1월 2+1년 최대 34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던 박석민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 은퇴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선수 생활을 더 하고 싶다며 일찌감치 구단에 백의종군 의사를 밝혔었다. 박석민은 2021년 방역수칙 위반으로 인한 징계에서 복귀했으나 지난해 16경기 타율 0.149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일단 강인권 NC 감독은 박석민에게 재기의 기회를 주겠다며 2023시즌 주전 3루수로 기용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지난해 부상으로 부진했던 불펜 심창민도 연봉이 2억8천만원에서 1억5천만원으로 삭감됐다. 최고 인상률은 작년 12월 '최대 7년 132억원'의 다년 계약을 맺은 구창모가 기록했다. 구창모는 전년 대비 4억1천만원(216%) 오른 6억원을 받는다. 우완 김시훈이 6천만원(200%) 상승한 9천만원에 계약하며 뒤를 이었다. 좌완 김영규는 4천500만원(47%) 오른 1억4천만원에 사인하며 억대 연봉자가 됐다. 야수에서는 연봉이 두 배로 뛴 오영수(6천만원)의 인상률이 가장 높았고, 김주원(9천만원)과 서호철(4천500만원)이 나란히 50% 올랐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미국 괌-일본 이시가키-일본 오키나와로 이어지는 스프링캠프에 나선다. 롯데 구단은 27일 "선수단은 다음 달 1일 부산 김해공항을 통해 미국 괌으로 출국한다"며 "3월 7일까지 총 35일간 해외 전지 훈련을 통해 새 시즌을 준비한다"고 알렸다. 롯데는 괌에서 체력 및 기술 훈련을 소화한 뒤 19일 귀국해 다음 날인 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오키나와 이시가키섬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선수단은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머린스의 전지훈련장인 이시가키 야구장에서 훈련한다. 이 기간 지바 롯데 2군과 두 차례 연습 경기를 치른다. 이후 롯데는 27일 오키나와로 이동해 3월 7일까지 구시카와 구장에서 연습 경기 위주의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번 스프링캠프엔 코치진 13명과 선수단 47명이 참가한다. 신인은 내야수 김민석과 좌완투수 이태연 등 2명이 이름을 올렸다. 유강남, 노진혁, 한현희 등 자유계약선수(FA) 이적생과 차우찬, 신정락 등 새로 합류한 베테랑 선수들도 포함됐다. /연합뉴스
"김하성은 3월 2일 고척 훈련부터 합류…에드먼에게도 같은 기간 합류 요청"추신수 발언 논란엔 "개인 의견이라 생각" 태극마크를 달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빅리거들이 미국 애리조나 훈련에서 국내파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는 모습은 보기 어려워졌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현수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빠르면 3월 2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 야구대표팀과 첫 훈련을 한다.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야구 대표팀 합류 여부는 곧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WBC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끄는 이강철(57) kt wiz 감독은 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하성은 고척 훈련에 합류할 전망이다. 에드먼에게는 '고척 훈련에는 와 달라'고 했다"며 "최지만의 합류 여부는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감독은 고민을 안고, kt와 한국 야구대표팀이 훈련할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로 떠났다. kt는 2월 1일부터 스프링캠프를 연다. 이강철 감독은 2주 동안 소속팀 훈련을 이끌다가, 2월 14일부터 대표팀 훈련을 지휘한다. 다만, 한국 대표팀 30명 전원이 애리조나 훈련에 모일 수는 없다. WBC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관하는 대회다. 빅리거들이 대거 WBC에 출전하는 이유다. 그러나 '귀한 몸' 빅리거들을 조기에 소집할 수는 없다. 전원 메이저리거로 구성한 미국 WBC 대표팀도 3월 6일부터 애리조나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한국 대표로 뽑힌 빅리거들도 3월에야 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전망이다. 한국 WBC 대표팀은 투손에서 훈련하다가 3월 1일 귀국해 3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시차 적응·회복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