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의 마지막 도전…롯데와 연봉 5천만원에 계약
한때 KBO리그를 대표했던 왼손 투수 차우찬(35)이 롯데 자이언츠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롯데 구단은 1일 차우찬을 연봉 5천만원(옵션 별도)의 조건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2006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차우찬은 팀의 주축 투수로 활약을 펼쳤고, 2014년에는 국가대표로 선발돼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2017년을 앞두고 4년 총액 95억원의 조건으로 LG 트윈스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한 그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로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구속 저하로 고전하며 2020년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던 차우찬은 지난해 도쿄올림픽에 다녀온 뒤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올해는 LG에서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고, 결국 시즌이 끝난 뒤 방출됐다.

차우찬의 통산 성적은 112승 79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4.51이다.

롯데는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뒤 재활에 매진한 만큼 오랜 선수 생활의 경험을 살린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어린 선수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귀감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