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가 차기 월드컵 출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메시는 2일(현지시간) 공개된 아르헨티나 매체 디아리오 올레와 인터뷰에서 "나이 때문에 2026년 월드컵 출전은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나는 축구를 사랑하고, 몸을 유지하며 즐길 수 있을 때까지는 계속할 것이다. 다음 월드컵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만, 내 커리어가 어떻게 될지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핵심인 메시는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국이 36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데 앞장섰다. 그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 맞붙은 결승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이번 월드컵에서 7골 3도움을 올리며 대회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까지 거머쥐었다. 또 단일 월드컵 조별리그 16강전, 8강전, 준결승, 결승전에서 모두 득점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고, 통산 26번의 월드컵 경기에 출전해 로타어 마테우스(독일)를 넘어 역대 최다 출전 기록도 새로 썼다. 당초 카타르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메시는 우승을 경험한 뒤 국가대표팀에서 더 뛰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당시 " 세계 챔피언으로서 경기에 뛰는 경험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열릴 때면 메시는 40대에 접어든다. 현실적으로 다음 월드컵 출전을 장담하긴 어렵다. 하지만 메시는 축구를 계속할 수 있을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비고 싶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도 지난달 스페인 라디오 칼비아FM과 인터뷰에서 "메시가 다음 월드컵에도
FA컵 이어 EPL서도 골 맛볼까…6일 맨시티와 22라운드울버햄프턴 황희찬, '시즌 첫 골' 상대 리버풀과 대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멀티골로 자신감을 회복한 손흥민(31·토트넘)이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조준한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6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지난달 맨시티와 원정으로 치른 7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4로 역전패한 만큼, 설욕을 벼른다. 리그 5위(승점 36)를 유지하고 있는 토트넘이 다시 4위 싸움을 펼치려면 승점 3은 간절하다. 담낭염 수술을 받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벤치를 비운 가운데, 토트넘은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39)와 격차를 좁히기 위해 2위 맨시티(승점 45)를 넘어야 한다. 주축 공격수인 손흥민이 직전 FA컵에서 폼을 되찾고 멀티골을 기록한 건 반가운 일이다. EPL 득점왕(23골)에 오른 지난 시즌과 비교해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인 그는 지난달 29일 챔피언십(2부)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FA컵 32강전에서 두 골을 터트려 팀의 3-0 완승에 앞장섰다. 지난달 5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EPL 19라운드 원정 경기 이후 5경기 만에 나온 골이다. 멀티골은 지난해 10월 13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 이후 108일 만이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에서 총 8골 3도움(EPL 4골 3도움·UCL 2골·FA컵 2골)을 기록하게 됐다. 기세를 이어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리그 5호 골에 도전한다. 경쟁자인 네덜란드 윙어 아르나우트 단주마가 팀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라파엘 바란(30)이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서 은퇴한다. 바란은 2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몇 달간 고민한 끝에 지금이 대표팀 은퇴를 위한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1993년생인 바란은 2013년 3월 조지아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대표팀에서 총 93경기(5골)를 치렀다. 총 세 번의 월드컵을 치른 그는 프랑스의 2018 러시아 대회 우승과 카타르 대회 준우승을 함께 일궜다. 바란은 "10년 동안 우리나라를 대표한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 중 하나였다. 푸른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엄청난 자부심을 느꼈다"고 적었다. 이어 "2018년 7월 15일의 모든 감정을 여전히 느낀다. 내 인생에서 가장 놀랍고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며 러시아 월드컵 우승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디디에 데샹 대표팀 감독과 동료, 프랑스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바란은 이제 다음 세대가 대표팀을 이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분과 함께 하는 순간들이 그리울 게 분명하지만, 이제 새로운 세대에게 넘겨줄 때가 됐다"며 "우리는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고, 이들은 팀을 이어받을 준비가 됐다"고 했다. 프랑스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이후 '최장수 주장'이던 골키퍼 위고 요리스(파리 생제르맹)와 베테랑 공격수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바란 등이 연이어 은퇴를 선언하면서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