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적발로 KBO 70경기 징계받은 뒤 사과문 게재
한화 하주석, 자필로 사과 "바보 같은 행동…얼굴 들 수가 없다"
음주운전 적발로 징계를 받은 한화 이글스의 내야수 하주석(28)이 30일 소셜미디어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는 "최근 있었던 음주운전 사건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힌 뒤 "나 자신을 통제하지 못한 불찰이었고 바보 같은 행동이었다"고 반성했다.

그는 지난 6월 경기 중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거세게 항의하고 헬멧을 강하게 내던지는 행동으로 징계를 받았던 일을 상기하며 사과문을 이어갔다.

하주석은 "지난여름 한 차례 불미스러운 사고가 있었음에도 다시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엄중한 질책과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께 너무 죄송해 얼굴을 들 수가 없다"며 "앞으로 반성하면서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전했다.

한화의 핵심 내야수이자 주장인 하주석은 지난 19일 대전 모처에서 경찰 음주단속에 적발된 뒤 혈중알코올농도 0.078%가 나와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야구규약에 따라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