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나 프레이저, 세계육상연맹 선정 '올해의 성평등상'
세계육상연맹이 도나 프레이저(50·영국)를 2022년 올해의 성평등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세계육상연맹은 30일(한국시간) 프레이저의 수상 소식을 알리며 "프레이저는 전직 단거리 선수로 여성의 역량 강화와 양성평등을 위해 힘썼다"고 소개했다.

프레이저는 400m가 주 종목이었던 여자 스프린터였다.

영국 대표로 뛰며 2005년 헬싱키, 2007년 오사카에서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1,600m 계주 동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은퇴 후에는 육상 등 스포츠 종목에서 행정가로 활동했다.

세계육상연맹은 "프레이저는 은퇴 후 영국 육상연맹, 세계육상연맹, 각종 국제 육상 이벤트 사무국 등에서 일하며 우리 종목이 다양성을 인정하고, 많은 걸 포용할 수 있게 도왔다"고 밝혔다.

프레이저는 2021년 대영제국 4등 훈장(OBE·Officer of the Order of the British Empire) 수훈자로 선정됐다.

프레이저는 세계육상연맹을 통해 "'더 많은 다양성을 원한다'고 말하기는 쉽지만, 실제 이를 실현하는 건 쉽지 않다"라며 "육상은 다양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더 높은 수준으로 다양한 사람을 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동료들에게 변화를 주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노력하는 여성들을 좋아한다"라며 육상계에도 여성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길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