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성향 선수들끼리 메이저 우승 놓고 28일 맞대결 아리나 사발렌카(5위·벨라루스)와 엘레나 리바키나(25위·카자흐스탄)가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천650만 호주달러·약 662억6천만원)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맞대결한다. 리바키나는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여자 단식 4강전에서 빅토리야 아자란카(24위·벨라루스)를 2-0(7-6<7-4> 6-3)으로 제압했다. 이어 열린 준결승에서는 사발렌카가 마그다 리네트(45위·폴란드)를 역시 2-0(7-6<7-1> 6-2)으로 따돌리고 리바키나의 결승 상대가 됐다. 리바키나는 지난해 7월 윔블던 우승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올랐고, 사발렌카는 메이저 대회 준결승 네 번째 도전 만에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섰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세 차례 만나 사발렌카가 모두 2-1로 이겼다. 리바키나와 사발렌카는 모두 공격적인 성향의 선수들로 28일 결승전은 화끈한 난타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바키나는 이번 대회 서브 최고 시속 195㎞, 서브 에이스 44개로 여자부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라운드 스트로크에도 힘이 실려 있어 랠리를 오래 끌지 않는 편이다. 이에 맞서는 사발렌카는 왼쪽 팔과 다리에 호랑이 얼굴을 문신으로 새겼을 정도로 '공격 테니스'를 모토로 삼고 있는 선수다. 서브 최고 시속 193㎞로 이번 대회 3위에 올라 있는 파워가 강점이다. 이날 준결승에서 리바키나와 사발렌카는 나란히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내고, 2세트는 비교적 수월하게 승리하는 양상을 보였다. 리바키나는 1세트 타이브레이크 3-2로 앞서다가 상대 더블폴트와 백핸드 범실이 이어진 덕에 5-2로 달아나 기선을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