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는 KBO 통산 400세이브"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활약한 지 1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지만, 오승환(41·삼성 라이온즈)은 여전히 한신 타이거스 팬들에게 '수호신'으로 기억된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4일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인 오승환과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오승환은 2013년까지 KBO리그에서 활약하다가 2014년과 2015년 일본프로야구 한신에서 뛰었다. 당시 30대 초반의 나이로 선수로서 전성기를 보내고 있던 오승환은 첫 시즌 39세이브, 두 번째 시즌 41세이브로 리그 세이브 1위를 달렸다. 이제는 동갑내기 추신수(SSG 랜더스)와 함께 KBO리그 최고령 선수가 됐지만, 오승환은 "나이 먹는 걸 신경 쓰지 않는다. 베테랑 선수를 두고 실력보다는 나이를 언급할 때가 많다. 그런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고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370세이브, 한미일 통산 492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세이브 8개를 추가하면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에 등극하고, 30번 승리를 지키면 KBO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한다. 오승환은 "한국 통산 400세이브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마무리 보직에 맞춰서 시즌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일본 야구계는 오승환의 향후 지도자 생활에까지 관심을 둔다. 오승환은 장래에 한신 코치 등 일본에서 지도자를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기회가 된다면 가서 공부해보고 싶다. 내가 가진 비결도 알려줄 수 있을 것이다. 꼭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빠진 소회도 전했다. 오승환은 "한국 WBC 대표팀은 응원할 뿐이다. 실력으로만 뽑는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 건 어쩔 수 없다"고 했다. 과거 한신
프로야구 kt wiz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30)과 보 슐서(29)가 첫 번째 불펜 투구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벤자민과 슐서는 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 진행 중인 kt 스프링캠프에서 처음으로 불펜 마운드에 섰다. kt 구단은 "비시즌에 꾸준히 몸을 만들고 캠프에 합류한 두 선수는 첫 번째 불펜 투구를 자청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교체 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은 벤자민은 17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활약했다. 특히 후반기에는 13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2.45로 활약하며 마운드의 왼손 에이스 노릇을 했다. kt와 재계약에 성공한 벤자민은 모든 구종을 고루 점검하며 25구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3㎞가 나왔다. 불펜 투구를 마친 벤자민은 "오늘은 처음이라 가볍게 던졌고, 강도를 높일 계획이다. 작년 부족했던 부분을 생각하며 몸통을 활용해 공에 힘을 싣는 메커니즘에 중점을 두고 던졌다"고 설명했다. kt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6)과 작별하고 새로 영입한 오른손 투수 슐서는 주 무기인 직구와 체인지업을 포함해 34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4㎞까지 나왔다. 슐서는 "KBO 공인구 적응과 스트라이크 존에 투구하는 제구력에 신경 썼고,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투구"라고 자평했다. 두 선수의 투구를 지켜본 김태한(54) kt 투수코치는 "첫 피칭에 본인들이 계획한 대로 잘 준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미국에서 진행하는 캠프인 만큼 두 선수 모두 편안한 마음으로 훈련 프로그램에 맞춰 시즌을 준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고영표(32), 소형준(22), 이채호(25), 박세진(26), 김민(24), 조이현(28) 등 국내 투수 6명도 첫 불펜 투구를
이대호(41·전 롯데 자이언츠)가 제주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했다. 이대호는 3일 오후 농협은행 연북로지점을 찾아 고향사랑기부금 연간 기부 최고 금액인 500만원을 제주에 기부했다. 또 연간 판매액 중 0.1%를 공익기금으로 조성해 지역사회 발전에 사용하는 NH고향사랑기부 적금에도 가입했다. 이대호는 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함께했던 제주 출신 포수 강민호를 통해 제주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호는 농협은행 우수고객으로, 이번 기부는 농협 초청으로 동참하게 됐다. 이대호 선수는 "은퇴식 다음 날 동료 선수들과 제주를 찾을 만큼 남다른 애정을 품고 있다. 마음의 고향인 제주에 기부하게 돼 매우 뜻깊고 기쁘다"며 "제주도에 많은 분이 기부할 수 있도록 고향사랑기부제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고향사랑기부금 전달에 따른 답례품은 아직 정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별개로 제주농협은 이날 제주산 농축산물 홍보를 위해 이대호 측에 100만원 상당 제주산 깐마늘을 전달했다. 이대호는 고향 부산에 있는 복지시설에 이날 받은 깐마늘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대호는 기부금 전달에 앞서 제주도청을 방문해 오영훈 제주지사와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오 지사는 "제주에 많은 관심을 둬 감사드린다"며 "제주를 찾는 많은 체육인이 제주를 마음의 고향으로 여길 수 있도록 체육시설 정비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이하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와 함께 지역 답례품 등의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