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전 이어 독일전에서도 교체 출전해 득점하는 진기록
[월드컵] '슈퍼 서브' 모라타, 역대 6번째 '2경기 연속 교체 출전 득점'
알바로 모라타(30·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월드컵 무대에서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해 골망을 흔들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스페인 대표팀 최종 명단에 제외되는 아픔을 겪은 모라타는 2022년 카타르에서 '슈퍼 서브'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모라타는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후반 9분 페란 토레스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8분 뒤인 후반 17분, 모라타는 조르디 알바의 낮은 크로스를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밀어 넣어 골문을 열었다.

스페인은 후반 38분 독일의 니클라스 퓔크루크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모라타가 만든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스페인은 16강 진출 확정을 최종전으로 미뤘지만 1승 1무(승점 4)로 G조 1위를 지켰다.

모라타는 경기 최우수선수 격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뽑혔다.

[월드컵] '슈퍼 서브' 모라타, 역대 6번째 '2경기 연속 교체 출전 득점'
이번 대회에서 모라타는 진기록도 남겼다.

모라타는 24일 코스타리카와의 1차전에서도 후반 12분 토레스와 교체돼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고, 후반 추가 시간 때 골을 넣었다.

1차전에서 스페인은 7-0 완승을 거뒀다.

그는 2차전에서도 '교체 출전해' 득점했다.

스포츠 통계 업체 옵타는 "모라타는 월드컵에서 교체 출전해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은 역대 6번째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조반니 리베라(이탈리아), 루디 푈러(독일), 올렉산드르 자바로프(우크라이나), 리카르도 펠라에스(멕시코), 멤피스 데파이(네덜란드)가 모라타에 앞서서 이 기록을 달성했다.

월드컵 개인 1, 2호 골을 모두 교체 출전해 넣은 선수는 모라타와 펠라에스, 데파이 등 3명뿐이다.

[월드컵] '슈퍼 서브' 모라타, 역대 6번째 '2경기 연속 교체 출전 득점'
독일전이 끝난 뒤 모라타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벤치에서 시작하건, 선발 출전하건 목표는 팀 승리"라며 "점유율을 높이고, 공격할 기회를 잡고자 노력했다.

다음 경기도 마찬가지"라며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

"독일전은 정말 힘든 경기였다.

마치 월드컵 준결승 또는 결승을 치르는 것 같았다"고 2차전을 복기한 모라타는 "(3차전 상대) 일본도 껄끄러운 팀이다.

일본은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경기 내내 그라운드를 누빈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했다.

모라타는 한국시간으로 12월 2일 오전 4시에 열리는 일본전에서도 교체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일본전에서도 교체 출전해 골을 넣으면 모라타는 3경기 연속 교체 출전해 득점하는' 월드컵 최초 기록을 작성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