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시즌 남은 대회 2개…한국 선수 '14개 대회 연속 무관' 탈출 관심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10일 개막…전인지·고진영 등 출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한국 군단'이 미국으로 돌아가 펼쳐지는 시즌 마지막 2개 대회에서 우승으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LPGA 투어는 10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천341야드)에서 열리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으로 이어진다.

지난달 초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아시아로 건너가 10월 20일부터 한국에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달 3일부터 일본에서 토토 저팬 클래식을 치렀고, 미국에선 한 달 만에 대회가 열린다.

1월 개막한 이번 시즌 LPGA 투어는 이제 이 대회와 20일 개막하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등 2개 대회만을 남겼다.

6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전인지(28) 이후 14개 대회 연속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우승에 도전할 기회도 두 번밖에 남지 않았다.

이번 대회엔 총 15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특히 한국 선수 최근 우승의 주인공인 전인지가 8월 CP여자오픈 이후 2개월여 만에 복귀한다.

올해 한국 선수 유일의 '메이저 챔피언'이기도 한 전인지는 목과 어깨 부위 부상으로 휴식을 이어왔다.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10일 개막…전인지·고진영 등 출전
세계 2위로 내려선 고진영(27)도 3주 만에 다시 실전에 나선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으나 손목 부상 여파를 이겨내지 못한 채 3라운드 전 기권하고 다시 쉬어갔던 고진영은 그사이 아타야 티띠꾼(태국)에게 세계 1위 자리를 내줬다.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5위를 달리는 신인 최혜진(23), 2020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김세영(29) 등도 나선다.

지난달 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 등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던 김효주(27)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10일 개막…전인지·고진영 등 출전
LPGA 투어의 각종 시즌 개인 타이틀을 둔 막바지 경쟁도 이어진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선 리디아 고(뉴질랜드·150점)와 이민지(호주·149점)가 1점 차로 선두를 다투고 있다.

CME 글로브 레이스에선 리디아 고(3천42.693점)가 1위, 티띠꾼(2천690.127점)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민지와 티띠꾼이 출전하지 않는 이번 대회가 리디아 고에겐 두 부문 굳히기에 들어갈 기회다.

신인상 포인트에선 티띠꾼이 1천537점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고, 최혜진이 250점 차로 2위(1천287점)다.

LPGA 투어에 따르면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야만 마지막 대회에서 역전 수상의 기회가 있다.

최혜진이 우승하지 못하면 티띠꾼의 수상이 확정된다.

이밖에 이번 대회엔 지난해 우승자 넬리 코다(미국), 지난주 토토 저팬 클래식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거둔 제마 드라이버(스코틀랜드) 등도 출전해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