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11일 잠비아와 2차례 평가전첫 훈련은 '체력 테스트'로…손화연 1등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잠비아와 두 차례 국내 평가전을 앞두고 담금질을 시작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2일 오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했다. 대표팀은 이곳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7일(수원월드컵경기장)과 11일(용인 미르스타디움) 잠비아를 상대로 두 차례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벨 감독은 이번 소집에 27명의 선수를 불러들였다. '에이스' 지소연(수원FC)을 비롯한 최유리, 김혜리, 장슬기(이상 현대제철) 등 주축 멤버들이 이름을 올렸다. 부상 치료 중인 미드필더 이민아(현대제철)가 빠졌지만, 부상으로 한동안 대표팀에 함께 하지 못했던 조소현(토트넘)이 약 9개월 만에 복귀한다. 수비수 김진희(경주 한수원)는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다만 명단에 포함됐던 류지수(서울시청), 강채림, 장창(이상 현대제철)은 소속팀 경기 중 부상으로 합류를 못 해 김경희(수원FC), 정설빈(현대제철), 박혜정(스포츠토토)이 대체 발탁됐다. 27명 중 이날 파주 NFC에는 23명이 입소했다. 해외에서 뛰는 조소현과 윤영글(BK혜켄), 이금민, 박예은(이상 브라이턴)은 4일 오후에 합류, 5일부터 훈련에 참여한다. 소집 첫 훈련은 평소처럼 체력 테스트로 진행됐다. 최유리와 심서연(수원FC)이 컨디션 난조로 빠진 가운데, 21명이 셔틀런(왕복 달리기)을 했다. 대표팀에서 셔틀런을 할 때마다 강채림과 1위를 다투는 손화연(현대제철)이 이날도 30분가량 20.15㎞를 뛰며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다. 체력을 점검하고 스트레칭
"지난 월드컵보다 기대돼…4년 뒤엔 정신적 지주로 데려가 주셨으면"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수원FC)은 '참패'를 경험한 4년 전 여자 월드컵의 악몽을 재현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2일 오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해 담금질을 시작했다. 지난해 발목 수술을 받고 1월 대표팀에 복귀한 지소연도 어김없이 명단에 이름을 올려 동료들과 7월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준비한다. 훈련에 앞서 인터뷰에 나선 지소연은 "발목 수술 후 4개월 정도 지났는데, 상태는 호전되고 있다. 100%는 아니지만, 천천히 몸을 만들며 끌어올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소집에 대해 "최종 소집 전 마지막 소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선수들이 호흡을 맞출 시간이 열흘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어떻게 월드컵을 준비해야 할지 이야기를 나누고 분석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15년 캐나다 대회, 2019년 프랑스 대회에 이어 3번째로 월드컵에 나서는 지소연의 각오는 남다르다. 캐나다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던 한국은 프랑스에선 조별리그 3전 전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지소연은 "2019년에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하고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 출전했는데 참담한 결과를 가져왔다. 그때 심정이 말로 표현이 안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런 감정을 우리 후배 선수들에게는 또다시 느끼게 하고 싶지 않다"는 지소연은 "열심히 준비해서 월드컵을 정말 재미있게 치르고 싶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과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다 하고 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여자축구를 이끌어 온 지소연, 조소현(토트넘), 김혜리(현대제철) 등 '황금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소집 훈련에 합류한 '캡틴' 김혜리(현대제철)는 부상으로 낙마한 동료 장창(현대제철)의 몫까지 다해 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혜리를 비롯한 여자 축구대표팀은 2일 오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해 담금질을 시작했다. 7월 개막하는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은 이달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 1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잠비아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소집에 미드필더 장창은 불참한다. 당초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그는 최근 소속팀 경기 도중 우측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첫날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혜리는 다가오는 월드컵에 대해 "좋은 기회이자 큰 도전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어두운 표정으로 "예상치 못하게 창이가 크게 다쳤다. 개인적으로 안타깝고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장창을 생각하며 잠시 감정이 북받친 듯 말을 잇지 못하던 김혜리는 "월드컵이라는 꿈이 좌절됐는데, 그런 선수들 몫까지 우리가 팀으로서나 개인으로서 잘 준비하는 게 일단 첫 번째일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창이가 수술을 잘 받고 쾌유해서 다시 좋은 모습으로 만나면 좋겠다. 일단 우리는 그런 책임감을 가지고 있고, 정말 잘 준비해서 여자 축구에 좋은 한 해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자 대표팀이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4년을 준비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의 성적을 냈듯, 여자 대표팀도 벨 감독의 지도하에 2019년 10월부터 이번 월드컵을 준비해 왔다. 김혜리는 "세 번째로 참가하는 월드컵이다. 그전에는 대회를 앞두고 약간 단기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