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 WBC 합류 전까지 투구 수 50개 목표 미국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첫 사흘간의 훈련을 마쳤다. NC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머무르며 사흘 훈련 뒤 하루 휴식 패턴으로 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내달 8일까지는 6번의 평가전을 치른다. NC는 3일 코치진이 선수들에게 파트별 중점사항을 전달했다고 알렸다. 김수경 투수코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변수를 감안해 7∼8선발까지 고려하고 있다"며 새로운 선발진 구성 계획을 밝혔다.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와 에릭 페디, 좌완 에이스 구창모에 더해 최대 5명을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선발 후보로는 신민혁, 송명기, 최성영, 정구범, 신영우 등이 있다. 송지만 타격코치는 "젊은 선수들이 스스로 훈련 루틴을 세우고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고, 김종민 포수코치는 "새로 합류한 투수, 포수가 많아 팀 투수들의 특성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욱 작전코치는 "창의적인 플레이로 한 베이스를 더 뺐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을 강조할 것"이라고 예고했고, 진종길 수비코치는 "상황 인지, 의사소통, 강한 멘털 세 가지 키워드로 캠프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구창모를 비롯해 이용찬, 박건우 등 WBC 대표팀 선수들은 대표팀 일정에 맞춰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첫 피칭에서 80% 강도로 30구를 던진 구창모는 대표팀 합류 전까지 투구 수 50개를 목표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페디, 와이드너도 첫 피칭을 소화했다. 페디와 와이드너는 80%의 강도로 각각 26구, 25구를 던져 최고 시속 143㎞와 141km를 기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3시즌 KBO리그 시범경기를 3월 13∼28일에 걸쳐 팀당 14경기씩 총 70경기로 편성했다고 3일 밝혔다. 개막전은 부산(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 대구(SSG 랜더스-삼성 라이온즈), 창원(LG 트윈스-NC 다이노스), 고척(kt wiz-키움 히어로즈), 대전(KIA 타이거즈-한화 이글스) 등 5개 구장에서 열린다. 그라운드 공사 등이 예정된 4개 구장(인천·잠실·수원·광주)에서의 경기는 공사 기간만큼 일정에서 제외됐다. 시범경기는 모두 오후 1시에 시작한다. 연장전과 더블헤더는 실시하지 않는다. 우천 등으로 취소된 경기는 재편성하지 않는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27)가 첫 불펜 피칭에서 최고 시속 146㎞를 찍었다. SSG는 맥카티가 지난 1일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불펜 피칭을 했다고 3일 전했다. 맥카티는 직구(11개), 컷 패스트볼(4개), 커브(3개), 슬라이더(2개), 포크볼(5개) 등 총 25구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6㎞였다. 맥카티는 "컨디션과 손끝 감각이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면서 "스프링캠프에서 타자와 바로 상대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컨디션을 많이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투구를 지켜본 조웅천 투수코치는 "아직 힘을 100% 쓰지 않았지만, 직구 힘이 좋다"며 "주 무기인 커터, 슬라이더의 움직임도 좋았고 전체적으로 제구가 안정적이다"라고 평했다. 미국 출신의 맥카티는 작년 12월 SSG와 연봉 60만달러, 옵션 17만5천달러 등 총액 77만5천달러에 계약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13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통산 13승 8패, 평균자책점 4.52를 남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