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2위로 PO 치러 키움에 1승 3패로 밀려
또 KS 문턱에서 좌절한 LG…류지현 "부담감 이기지 못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2022년에도 환희 대신 눈물로 가을야구를 마감하게 됐다.

LG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키움 히어로즈와 4차전에서 1-4로 패했다.

1차전에서 승리한 뒤 내리 2∼4차전에서 무릎을 꿇은 LG는 2002년을 끝으로 밟지 못한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해도 올라가지 못했다.

강력한 타선과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한 LG는 전력상 키움과 비교해 한 수 위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공격은 흐름이 끊어지기 일쑤였고, 믿었던 불펜마저 흔들렸다.

탈락이 확정된 뒤 침통한 표정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온 류지현(50) LG 감독은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2위 팀이 (KS 티켓을) 놓치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선수들에게 부담감으로 돌아간 듯하다"고 말했다.

류 감독이 특히 아쉬움을 드러낸 경기는 4-6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3차전이다.

그는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정규시즌 가장 잘 해줬던 불펜진이 역전을 허용했고, 오늘 경기에도 영향을 끼친 듯하다"고 분석했다.

아쉬움 속에 한 시즌을 마감한 류 감독은 "정규시즌은 굉장히 훌륭하게 마쳤다"면서 "오늘 결과가 이렇게 나온 건 감독의 몫이다.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한 건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꾸준히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LG는 올해도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류 감독은 "투수들이 많이 어려졌고, 야수진은 4년 연속 가을야구를 하면서 느낀 점이 있었을 것"이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