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메사 벨뱅크파크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시작했다. 한화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카를로스 수베로(51) 감독이 훈련 전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이번 스프링캠프 의미가 '도약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 2년간 성장했을 자신을 꾸준히 유지할 능력을 갖추자는 것"이라며 "능력 있는 선수들이 심한 기복으로 성장을 증명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꾸준함을 통해 자신을 증명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올 시즌 재계약한 투수 펠릭스 페냐와 새로 영입된 투수 버치 스미스,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 등 외국인 선수 3명도 이날 훈련에 함께했다. 스미스는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왔다. 함께 멋진 시즌을 치러보자"고 포부를 밝혔고, 오그레디도 "이기기 위해 왔다. 내게 쉽게 다가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오는 24일까지 미국에서 1차 훈련 캠프를 진행한 뒤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3월 9일까지 2차 훈련 캠프를 이어간다. /연합뉴스
2일 2군 캠프에 소나기 내리자 1군 캠프로 이동해 훈련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스프링캠프 환경은 다소 독특하다. 1군 선수들은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2군 선수들은 오키나와 이시카와 훈련장에서 땀을 흘린다. 두 구장의 거리는 차량으로 30분 정도 소요될 정도로 가깝다. 삼성이 1, 2군 스프링캠프를 근거리에 잡은 건 선수단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직접 1군 선수단과 2군 선수단을 두루 살피며 선수들의 컨디션과 성장 속도를 체크한다는 계획이다. 신인 선수들은 모두 2군 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다. 이중 눈에 띄는 선수가 나오면 곧바로 1군 캠프에 합류시킨다는 생각이다. 대다수 구단은 해외 1군 캠프-국내 2군 캠프로 나눠 봄 훈련을 소화하고 있지만, 삼성은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해 1, 2군 캠프를 차렸다. 근거리 1, 2군 캠프의 이점은 또 있다. 훈련장과 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삼성 2군 선수단은 2일 우천 문제로 이시카와 훈련장이 물바다가 되자 1군 선수단이 쓰는 아카마 구장으로 이동해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삼성 구단은 "이날 이시카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며 "오전부터 그라운드 정비를 했으나 비가 고여 정상적으로 훈련하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아카마 구장 지역엔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비가 내려 야외 훈련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고, 일정을 조율해 아카마 구장에서 2군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훈련했다"고 전했다. 일본 오키나와는 따뜻한 기후로 스프링캠프 훈련에 적합한 환경을 갖췄으나 아열대성 국지성 소나기가 자주 내린다. 이 때문에 훈련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할 때가 있
프로야구 kt wiz가 1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스프링캠프 첫 훈련을 소화하며 본격적인 2023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kt는 "선수단은 지난달 29일 캠프지에 도착했으며 자율 훈련 등으로 현지 적응을 마친 뒤 1일 첫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날 훈련엔 새 외국인 투수 보 슐서를 비롯해 모든 선수가 참가했다. 이강철 감독은 첫 훈련을 앞두고 "캠프지의 날씨가 좋다"며 "좋은 환경에서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엔 국제대회가 많이 열리는 만큼 새로운 얼굴 발굴과 포지션별 백업 선수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한 토종 선발 소형준은 "(프로 데뷔한) 2020년 이곳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한 뒤 신인왕이 됐고 가을 야구를 경험했다"며 "올해에도 좋은 기운을 받아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