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레스 잡은 비볼, 라미레스와 WBA 라이트헤비급 맞대결
'한국계' 무패 복서 비볼, 11월 5일 라미레스와 방어전
한국계 복서로 세계 최정상급 라이트 헤비급 선수로 활약 중인 드미트리 비볼(32·러시아)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비볼은 다음 달 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릴 WBA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방어전에서 힐베르토 라미레스(31·멕시코)와 맞대결한다.

몰도바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비볼은 키르기스스탄에서 성장하다가 복싱 선수로 뛰기 위해 11살에 러시아로 이주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러시아에는 적수가 없었던 비볼은 프로 무대에 뛰어든 뒤에도 승승장구하며 2017년 WBA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비볼의 프로 통산 전적은 20승(11KO) 무패다.

이번 방어전 상대인 라미레스 역시 44전 44승(30KO)의 무패 복서로 왼손잡이다.

비볼의 이름값을 높인 건 지난 5월 카넬로 알바레스(32·멕시코) 전이었다.

'한국계' 무패 복서 비볼, 11월 5일 라미레스와 방어전
세계 최고의 복싱 스타인 알바레스를 상대로 비볼은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따냈다.

이 경기로 비볼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5·미국)에 이어 알바레스에게 패배를 안긴 두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비볼은 한국 사랑이 각별한 선수다.

알바레스와 경기가 끝난 뒤 경복궁 향원정 사진을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찍기도 한 비볼은 러시아의 한국인 2세와 꾸준히 모임을 하며 뿌리를 확인한다.

평소 비볼은 "어머니가 해주는 한국식 국수와 김치가 가장 맛있다"며 조만간 어머니와 함께 한국을 방문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국적으로 활동하기 어려운 상황 때문에 미국을 포함해 국적 변경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계' 무패 복서 비볼, 11월 5일 라미레스와 방어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