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서 '프리롤' 심적으로 편해…2연전 결과는 아쉬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이 A매치 출전을 위해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을 비운 사이 팀을 떠난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감독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손흥민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콘테 감독 관련 질문에 "선수로서 되게 매우 죄송하다. 세계적인 명장이시고, 저와 함께 정말 행복한 여정을 보냈다"며 "감독님께 감사한 부분도 많고, 매우 죄송하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전날 콘테 감독을 경질하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의 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르기로 했다. 2021년 11월부터 토트넘을 이끌던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으나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와 컵대회에서 줄줄이 탈락하고 리그 4위 유지도 위태로워지자 결국 경질됐다. A매치 휴식기 직전인 19일 리그 최하위 사우샘프턴과 3-3으로 비긴 이후 구단과 선수들을 비판하는 기자회견 내용도 문제가 되며 결국 콘테 감독은 불명예 퇴진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콘테 감독의 지도 속에 EPL 득점왕에 올랐으나 이번 시즌 그만큼의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는 손흥민은 "제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했는데…"라며 자책했다. 그는 "팀에 도움이 많이 되지 못했고, 감독님께서 결국 책임을 지고 나간 거니까 책임감을 느낀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손흥민은 "감독님이 워낙 좋은 능력을 갖추고 계시며 경험도 많으시니 앞으로의 경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실 거로 생각한다. 앞날을 응원한다"며 "소속팀에 복귀해서 얼마
"경기 뛰는 게 제일 중요해…더 좋은 선수 되겠다" 우루과이와 축구 국가 대표팀 평가전에서 존재감을 100% 발산한 이강인(마요르카)은 팀 패배에 아쉬움을 곱씹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1-2로 패했다. 24일 콜롬비아와 올해 첫 A매치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대표팀은 이로써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 패배를 경험했다. 하지만 패배 속에서도 이강인의 활약은 빛났다. 이날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이강인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주로 '조커'로 활용된 그가 A매치 12경기를 치르며 풀타임을 소화한 건 2019년 10월 스리랑카와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8-0 승) 이후 두 번째다. 이강인은 90분 내내 왼쪽, 오른쪽을 가리지 않고 그라운드를 휘저었고, 저돌적인 돌파와 드리블, 패스를 통해 상대의 측면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이를 지켜 본 클린스만 감독은 "상대에게 많은 어려움을 줬다. 파울만이 그를 막을 수 있었다"며 극찬하기도 했다. 경기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강인은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선발로 뛸 수 있게 돼 너무 큰 영광이었다"면서도 "많은 팬이 이렇게 찾아주셨는데 결과가 좀 아쉬웠던 것 같다. 팀이 좋은 플레이, 경기력을 보였지만 결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선 아쉽다"고 털어놨다. 그는 "경기할 때는 나에 대해선 그렇게 신경을 많이 쓰지 않는다. 결국 중요한 건 팀이고, 팀이 경기에서 이기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못내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클린스만호가 이제 막 출범한 만큼, 이강인은 밝은 미래를 바라보기도 했다. "감독님께서
나폴리서 거의 매 경기 풀타임 소화…결국 평가전서 방전된 모습 "멘탈적으로(정신적으로) 무너져 있는 상태입니다. 소속팀에만 집중할 생각입니다. "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도 '사람'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1-2로 졌다. 나흘 전 치러진 콜롬비아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것을 포함해 2경기 연속으로 '멀티 실점'을 허용했다. 콜롬비아전에서는 전반전을 2골 차로 앞선 채 마쳤다가 후반전 초반 2골을 연달아 내주고 말았다. 우루과이전에서는 초반 우루과이의 거센 공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전반 10분 만에 코너킥에 이은 헤더 선제골을 내준 게 컸다. 특히 한국 수비진은 득점자 세바스티안 코아테스를 전혀 마크하지 못했다. 그 주변에 수비수가 5명이나 있었지만 아무도 코아테스의 움직임을 체크하지 않았다. 그중에는 센터백 김민재도 있었다.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민재는 침울해 보였다. 그는 "이겨야 하는 경기였는데 아쉽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좀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에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가) 틀린 게 아니다. 동료들과 잘 맞춰 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그라운드에서 김민재는 많이 지쳐 보였다. 김민재는 세리에A 우승 가도를 달리는 나폴리에서 거의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완전치 않은 몸 상태로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 한국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힘들지 않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민재는 속마음을 더 드러내 보였다. 김민재는 "그냥 지금 힘들고, 멘탈적으로 무너져 있는 상태다. 소속팀에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