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좌절' 박진만 삼성 대행 "팬들께 정말 죄송해"
포스트시즌(PS) 진출이 좌절된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 대행은 "팬들께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진만 대행은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kt wiz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팬들에게 사과한 뒤 "다만 선수들이 후반기에 보여준 모습과 마음가짐은 높게 평가한다"며 "이런 분위기는 내년 시즌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행은 아울러 "특히 젊은 선수들은 패기 있는 모습을 보였다"며 "내년엔 올해보다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은 4일 열린 kt전에서 패하면서 가을야구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지난 시즌 승률 공동 1위를 차지한 삼성은 올 시즌 풍파를 겪었다.

지난 6월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팀 통산 최다인 13연패를 기록했고,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허삼영 전 감독이 사퇴했다.

그러나 삼성은 박진만 감독 대행 체제에서 다시 힘을 내며 5위 싸움을 펼쳤다.

삼성은 끝까지 추격의 고삐를 풀지 않았으나 정규시즌 4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PS 탈락이 확정됐다.

박진만 대행은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선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출전 기회를 줄 예정"이라며 "선수들이 경험을 쌓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