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 경기서 1승 추가하면 160승…KIA가 PS 확정하면 휴식 가능성

양현종, 역대 3번째 160승 달성할까…PS 진출 확정시점에 달렸다
프로야구 막판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선수들의 대기록 달성 여부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KIA 타이거즈의 토종 간판 투수 양현종(34)은 KBO리그 역대 3번째 개인 통산 160승에 도전한다.

양현종은 4일까지 개인 통산 159승 102패의 성적을 거뒀다.

이제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송진우 전 코치(210승 153패), 정민철 현 한화 이글스 단장(161승 128패)에 이어 3번째로 '160승 고지'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한다.

지난 1일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잔여 경기 일정상 한 차례 정도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KIA는 올 시즌 총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5일과 6일 LG 트윈스, 7일과 8일 kt wiz와 경기를 치른다.

5일은 외국인 투수 토머스 파노니가 선발 등판하고, 양현종은 6일, 7일, 8일 경기 중 한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현종은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시점에 따라 남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하지 않을 수도 있다.

김종국 KIA 감독은 앞서 "5위를 빨리 확정하면 포스트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선발 투수들에게 휴식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KIA 관계자는 "현재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양현종의 잔여 경기 등판 여부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KIA는 5위 확정 매직넘버 2를 남겨두고 있다.

KIA는 5일 LG전에서 승리하고 6위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패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다.

'동갑내기 라이벌' 투수 김광현(SSG 랜더스)도 대기록 도전에 나선다.

김광현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역대 5번째 및 최연소 150승 고지에 도전한다.

개인 통산 149승(79패)을 기록 중인 김광현은 올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 경기인 두산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면 송진우, 정민철, 양현종, 이강철 현 kt 감독(152승 112패)에 이어 다섯 번째로 150승 고지를 밟게 된다.

아울러 나이가 만 34세 2개월 13일인 김광현은 양현종(만 34세 2개월 18일)이 가진 최연소 150승 기록도 경신할 수 있다.

김광현은 2010년 류현진(현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12년 만에 규정이닝 1점대 평균자책점에도 도전한다.

그는 4일까지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 중이다.

양현종, 역대 3번째 160승 달성할까…PS 진출 확정시점에 달렸다
야수 중에서도 의미 있는 기록에 도전하는 선수가 있다.

NC 다이노스의 외야수 손아섭(34)이다.

올 시즌 146개의 안타를 친 손아섭은 남은 5경기에서 4개의 안타를 생산하면 박용택 해설위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7년 연속 150안타 고지를 밟는다.

손아섭은 내년 시즌에 150안타를 생산하면 박용택 위원을 넘어 역대 최초로 8년 연속 150안타 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는 올 시즌 역대 4번째로 개인 통산 2천200안타를 달성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