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34개월 연속 한국 바둑 1위…박정환, 변상일에 2위 내줘
신진서(22) 9단이 34개월 연속 한국 바둑계 정상을 지켰다.

신진서는 5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10월 랭킹에서 1만398점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달 3승 1패를 기록한 신진서는 이날부터 제45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결승 3번기를 통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한편 33개월간 2위를 유지했던 박정환(29) 9단은 이번에 9천903점으로 변상일(25·9천953점) 9단에게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지난달 변상일은 4승 1패를 기록해 15점이 늘어난 반면, 박정환은 1승 4패로 48점이 줄어 순이가 바뀌었다.

강동윤·신민준 9단이 공동 4위에 올랐고 이동훈 9단을 비롯해 박건호 6단과 김명훈·박하민·원성진 9단이 그대로 6∼10위에 자리했다.

100위 이내 포진한 기사 중에서는 최기훈 6단이 23계단 상승한 74위에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은 지난달 2승 2패를 기록하며 전체 랭킹에서 6계단 하락한 30위에 자리했다.

이어 김채영 7단이 4승 3패로 8계단 하락한 75위로 내려갔고, 지난달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 우승한 오유진 9단은 7계단 상승한 91위를 기록했다.

김은지 3단은 2계단 하락한 92위에 랭크되며 여자랭킹 4위로 밀려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