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6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에도 9월 A매치 2연전 결장
팬들 응원에 씩씩하게 답한 이강인…"성원에 걸맞은 선수 될 것"
9월 한국 축구 대표팀의 A매치 2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이강인(21·마요르카)이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강인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카메룬의 축구 대표팀 평가전(한국 1-0 승)이 끝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기장에서 많은 분이 제 이름을 불러 주셔서 큰 감동을 받았다"며 "그 함성과 성원에 걸맞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골 3도움을 올리는 등 마요르카에서 입지를 다진 이강인은 이달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 복귀했다.

A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해 3월 일본과 평가전(0-3 패) 이후 1년 6개월 만이었다.

하지만 이강인의 활약을 기다린 많은 축구 팬의 바람과 달리, 벤투 감독은 23일 코스타리카전(2-2 무)에 이어 카메룬전까지 2연전에서 그에게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다.

스페인에서 먼 길을 날아온 이강인은 벤치에 앉아 두 경기를 지켜만 봐야 했다.

카메룬전이 열린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그의 모습이 전광판에 나타날 때마다 함성을 질렀고, 끝내 출전이 불발되자 경기 뒤 이강인의 이름을 크게 연호하며 응원을 보냈다.

벤투 감독을 향해서는 선수 기용에 대한 불만을 담은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이강인은 "경기에 나서지 못해 아쉽지만, 언젠가는 팬분들 앞에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시기가 있을 거로 믿는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경기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도 "선수로서 뛰고 싶으니까 아쉽기는 하지만 제가 선택할 수 없는 것"이라며 "소속팀에 돌아가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팬들 응원에 씩씩하게 답한 이강인…"성원에 걸맞은 선수 될 것"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