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 역전 만루포' LG, 선두 SSG에 6-2 승리…3.5게임차 추격
프로야구 2위 LG 트윈스가 연장 10회 극적인 만루포로 승부를 뒤집으며 1위 SSG 랜더스를 3.5게임 차로 추격했다.

LG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 벌인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9회초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 김민성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SSG와 격차를 3.5게임으로 줄이며 1위 탈환 도전을 이어갔다.

LG는 또 이번 승리로 KBO 역대 4번째로 팀 2천500승도 달성했다.

반면 다잡은 승리를 날린 SSG는 남은 7경기에서 6경기에서 승리해야 자력으로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할 수 있는 처지가 됐다.

상대 선발 숀 모리만도의 호투에 막혀 8회까지 1-2로 뒤졌던 LG는 9회 2사 후 극적인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지환과 문보경, 이재원이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자 LG 류지현 감독은 2년 차 내야수 이영빈을 대타로 내보냈다.

이영빈은 SSG 노경은을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 천금 같은 동점 타점을 기록했다.

극적인 동점으로 기세가 오른 LG는 8회에 이어 9회에도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올려 실점 없이 막아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팽팽했던 두 팀의 승부는 연장에서 홈런 한 방으로 갈렸다.

LG는 연장 10회초 선두 타자 박해민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며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발 빠른 박해민의 출루는 SSG에 재앙이 됐다.

후속 타자 홍창기의 희생 번트가 투수 앞으로 흘러가자 김택형이 곧바로 공을 잡아 2루로 던졌지만, 박해민의 발이 더 빨랐다.

SSG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심판진은 박해민의 발이 먼저 2루에 닿았다고 판단했다.

이어 김현수가 1루수 쪽 바운드 큰 땅볼을 쳐 주자들을 2·3루로 보냈고, 채은성이 고의 사구로 나가면서 LG가 1사 만루를 맞이했다.

후속타자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LG가 기회를 놓치는 듯했지만, 베테랑 김민성이 일을 냈다.

김택형의 2구째 낮은 직구를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110m 역전 만루포를 작성했다.

김민성의 개인 통산 4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6-2로 승부를 뒤집은 LG는 10회말 배재준을 투입해 1이닝을 무실점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