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서튼 감독 "절친 푸홀스, 700홈런 진심으로 축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역대 4번째로 통산 700홈런 고지를 밟은 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역사적인 이정표는 지구 반대편의 래리 서튼(52)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웃게 했다.

푸홀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전에서 통산 699호와 700호 홈런을 연거푸 쳤다.

이 장면을 중계방송으로 지켜봤다는 서튼 감독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나 역시 응원했다.

굉장히 친한 친구가 중요한 이정표를 세워서 무척 기뻤다"며 웃었다.

둘 사이의 인연은 지금으로부터 22년 전인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멤피스 레드버즈에서 뛰던 서튼 감독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신인 타자 푸홀스를 만났다.

푸홀스는 1년 만에 마이너리그를 벗어나 2001년부터 단숨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했다.

롯데 서튼 감독 "절친 푸홀스, 700홈런 진심으로 축하"
서튼 감독 역시 2001년 세인트루이스 메이저리그 팀 소속으로 33경기에 출전하며 푸홀스와 인연을 이어 갔다.

은퇴 시즌에 맹활약하는 푸홀스와 함께 거론되는 선수가 이대호(40·롯데)다.

이대호 역시 푸홀스처럼 KBO에서 마지막 시즌에 굵은 발자국을 남기고 있다.

서튼 감독은 "현역 시절 KBO에서 뛸 때 이대호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너무나도 똑같다.

기량이 쇠퇴하지 않고 오랜 시간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게 놀랍다"고 했다.

서튼 감독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KBO리그에서 활약했다.

이어 "이대호라는 선수의 마지막 챕터 한 부분을 같이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영광이다.

특별한 선수와 함께하기에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고마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