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김민규·2위 김비오 박빙 승부…10월 초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가려질 듯

6개 대회 남은 KPGA 코리안투어…치열해지는 제네시스 대상 경쟁
2022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6개 대회를 남겨둔 가운데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노리는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올라 '제니시스 대상'을 수상하면 1억원의 보너스 상금과 제네시스 차량, 5년의 투어 시드를 얻는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도 획득한다.

현재 제네시스 대상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제네시스 포인트 4천125점을 획득해 1위에 자리한 김민규(21)다.

김민규는 지난 6월 26일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오른 뒤 지난주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까지 8개 대회가 열리는 동안 1위를 지켰다.

김민규는 올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포함 톱10에 6차례나 진입했다.

'톱10 피니시' 부문 공동 1위다.

다만 지난달 17일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 개막을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한 뒤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것이 변수로 작용한다.

치료와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 김민규가 남은 6개 대회에서도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6개 대회 남은 KPGA 코리안투어…치열해지는 제네시스 대상 경쟁
김민규의 1위 독주를 막아설 가장 강력한 적수는 베테랑 김비오(32)다.

김비오는 김민규가 한국오픈에서 우승하기 전까지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자리했다.

지난 6월 5일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오른 뒤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김민규에게 1위 바통을 넘겼다.

현재 김민규에 110점 뒤진 4천15점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2위를 달리고 있어 남은 6개 대회서 충분히 역전을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이외에도 3천934점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3위에 자리한 서요섭(26)과 3천744점으로 4위인 이준석(34·호주)도 호시탐탐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6개 대회 남은 KPGA 코리안투어…치열해지는 제네시스 대상 경쟁
제네시스 대상의 향방은 다음 달 6일부터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KPGA 코리안투어 최고 상금 규모 대회 중 하나인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에겐 제네시스 포인트 1천300점과 3억원의 우승 상금이 수여된다.

KPGA 관계자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끝나면 잔여 대회는 3개에 불과하다"며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2022시즌 제네시스 대상 주인공의 향방을 가를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