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만도 7⅔이닝 7K 1실점 역투…선두 SSG 80승 선착
흔들리던 프로야구 선두 SSG 랜더스가 80승에 선착했다.

SSG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선발 투수 숀 모리만도의 역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3-1로 눌렀다.

시즌 80승 4무 43패를 거둔 SSG는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 확정에 필요한 매직 넘버를 16으로 줄였다.

지난해까지 80승을 선점한 팀의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은 94.1%(17차례 중 16번),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70.6%(17차례 중 12번)에 달한다.

2위 LG 트윈스의 추격이 워낙 매서워서 80승 선착의 의미는 퇴색했지만, 매직 넘버를 줄여 1위에 한 발짝 다가선 점이 SSG에 고무적이었다.

모리만도는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이며 1실점(비자책점)으로 역투해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모리만도는 유격수 박성한의 실책과 연속 안타를 허용해 맞이한 4회 1사 만루 위기에서 내야 땅볼로 1점만 줬다.

9월 들어 2할대 초반의 저조한 타격으로 울상 짓던 SSG가 모처럼 집중타로 승기를 잡았다.

0-0인 4회초 후안 라가레스의 내야 안타, 박성한의 볼넷, 보내기 번트로 엮은 1사 2, 3루에서 김민식의 우월 2루타로 2점을 뺐다.

곧바로 대타 오준혁이 김민식마저 홈에 불러들여 3-0으로 도망가는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롯데는 모리만도 강판 후 SSG 노경은을 상대로 8회 연속 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얻었지만, 한동희가 높은 볼에 방망이를 돌려 우익수 뜬공으로 잡힌 바람에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전날 ⅓이닝 동안 5실점 해 패전 투수가 된 SSG 문승원은 이날엔 세 타자를 가볍게 돌려세우고 세이브를 올렸다.

SSG는 올 시즌 롯데와의 상대 전적을 10승 1무 5패 우위로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