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브라질·27일 니카라과와 친선경기 위해 29명 선발
가나, 9월 A매치에 이냐키·램프티 등 '귀화선수' 소집
벤투호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상대인 가나 축구대표팀이 9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 귀화 선수들을 불러들였다.

가나축구협회는 오토 아도 대표팀 감독이 이번 달에 치를 두 차례 친선경기를 위해 선발한 29명의 선수 명단을 6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가나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23일 프랑스 르아브르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하고, 나흘 뒤인 27일 스페인 로르카에서 니카라과와도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아도 감독은 공격수 이냐키 윌리엄스(빌바오)와 수비수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등 가나로 귀화한 선수들을 이번에 대거 대표팀에 불러들였다.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딴 가나는 그동안 국외에서 활동 중인 이중국적 선수들에게 가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히려고 애써왔다.

스페인에서 21세 이하 대표에 이어 국가대표로 A매치 1경기를 뛰기도 한 이냐키와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램프티는 이번에 가나 대표팀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독일에서 태어난 수비수 슈테판 암브로시우스(카를스루헤)와 윙어 란스포트-예보아 쾨닉스되르퍼(함부르크)도 이번에 가나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첫선을 보인다.

귀화 선수 외에도 그동안 가나 대표팀 소집을 거부해온 것으로 알려졌던 수비수 무함마드 살리수(사오샘프턴)가 오토 감독의 선택을 받아 A매치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부상으로 지난 6월 열린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과 일본 기린컵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던 미드필더 토머스 파티(아스널)를 비롯해 골키퍼 리처드 오포리(올랜도 파이리츠), 수비수 조셉 아이두(셀타 비고), 윙어 앙투안 세메뇨(브리스톨 시티)도 대표팀에 다시 합류했다.

윙포워드 대니얼 아프리이(아크라 하츠 오브 오크)는 가나 리그에서 뛰는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번에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가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을 비롯해 우루과이, 포르투갈과 H조에 속해 있다.

한국과는 11월 28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붙는다.

가나는 월드컵 개막 직전인 11월 17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스위스와도 친선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