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전 멀티 출루…팀은 1-3으로 패배
김하성, 또 하이라이트 급 호수비…타석에선 1안타 1볼넷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펜스와 충돌하면서 파울 플라이를 잡아낸 22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전 호수비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화제가 됐다.

한 매체는 몸을 날려 파울 플라이를 잡아낸 뒤 관중석에 돌진한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유격수 데릭 지터가 떠오른다고 할 정도의 명장면이었다.

그리고 이틀 만에 김하성은 또 한 번의 '하이라이트 영상 모음'에 들어갈 만한 호수비를 선보였다.

김하성은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1-2로 끌려가던 8회초 마일스 스트로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 정확한 송구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투수 옆을 지나간 스트로의 빠른 땅볼 타구가 2루 쪽으로 향했고, 유격수 김하성은 힘껏 왼손을 뻗어 공을 글러브로 낚아챈 뒤 몸을 빙글 돌리며 1루에 강하게 던졌다.

발 빠른 타자 스트로를 잡아내자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는 주먹을 불끈 쥔 뒤 김하성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타석에서도 김하성은 존재감을 보여줬다.

7번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고, 8회에는 2사 1루에서 트레버 스테판의 슬라이더를 가볍게 밀어쳐 안타를 터트렸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만든 기회에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클리블랜드에 1-3으로 패했다.

김하성은 이날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했다.

시즌 타율은 0.252에서 0.253(384타수 97안타)으로 조금 올랐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31)은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 결장했다.

탬파베이는 에인절스를 11-1로 대파하고 4연승을 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