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전원 안타' KIA 19안타 폭발…키움 6연패 추락
한유섬 역전 2루타·김강민 쐐기 3점포…1위 SSG, 삼성 제압
스트레일리, 7이닝 1실점 쾌투…롯데, NC 꺾고 6위 탈환
꼴찌 한화, 4점 차 열세 뒤집고 LG전 8연패 탈출

kt, 시즌 첫 3위 점프…키움, 96일 만에 4위 강등(종합)
'디펜딩 챔피언' kt wiz가 마침내 3위까지 올라왔다.

kt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방문경기에서 연장 11회초 강백호가 천금 같은 결승 타점을 뽑아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키움 히어로즈를 반게임 차로 따돌리고 올 시즌 처음 3위가 됐다.

웨스 벤자민과 최원준이 선발 대결을 펼친 경기는 손에 땀에 쥐는 투수전이 펼쳐졌다.

두산은 2회말 1사 후 타석에 나선 양석환이 좌측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대형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끌려가던 kt는 5회초 내야안타를 치고 나간 황재균이 투수의 견제 악송구 때 3루까지 갔고 2사 후 김준태의 우전 안타로 홈을 밟아 1-1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이 득점에 실패해 연장으로 접어든 경기는 11회에 갈렸다.

kt는 11회초 선두타자 배정대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자 강백호가 통렬한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결승점을 뽑았다.

kt, 시즌 첫 3위 점프…키움, 96일 만에 4위 강등(종합)
고척돔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장단 19안타로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키움 히어로즈를 12-3으로 대파했다.

키움전 4연패에서 벗어난 5위 KIA는 6위 롯데와 5게임 차를 유지하며 가을야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반면 6연패의 수렁에 빠진 키움은 96일 만에 4위로 밀려났다.

KIA는 1회초 1사 1, 2루에서 나성범이 좌중간 펜스를 직접 맞히는 2루타를 날려 1점을 뽑았고 2사 후에는 박동원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2회에는 좌전 안타를 친 이호령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이창진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KIA는 4회에도 1사 2, 3루에서 김선빈의 우전 안타와 후속 땅볼로 2점을 추가, 6-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KIA는 8회초에도 황대인의 2루타 등으로 3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8회말 야시엘 푸이그가 3점 홈런을 날렸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키움은 선발 에릭 요키시가 4이닝 동안 10안타로 6실점(5자책)하고 강판당한 게 뼈아팠다.

KIA 선발 토머스 파노니는 6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승(2패)째를 거뒀다.

kt, 시즌 첫 3위 점프…키움, 96일 만에 4위 강등(종합)
선두를 질주 중인 SSG 랜더스는 인천 홈경기에서 한유섬의 역전 2루타와 김강민의 쐐기 3점 홈런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에 7-3으로 역전승했다.

SSG는 김광현이 선발 등판했지만, 초반 기선은 삼성이 잡았다.

삼성은 2회초 1사 후 김동엽이 볼넷, 김재성은 중전안타로 1, 3루에서 김헌곤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5회에는 2사 2루에서 호세 피렐라가 우전 안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SSG는 5회말 선두타자 후안 라가레스가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1점을 만회했다.

7회에는 1사 만루에서 최주환의 내야땅볼로 1점을 뽑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8회초 대타로 나선 강민호가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다시 3-2로 앞섰다.

그러나 8회말 SSG 타선이 폭발했다.

1사 1, 2루에서 한유섬이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날려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는 대타 김강민이 중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7-3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SSG 선발 김광현은 5이닝 동안 6안타로 2실점(1자책) 하고 교체됐다.

삼성 선발 앨버트 수아레즈는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6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kt, 시즌 첫 3위 점프…키움, 96일 만에 4위 강등(종합)
창원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돌아온 외국인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의 빛나는 호투를 발판삼아 NC 다이노스를 9-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롯데는 NC를 반게임 차로 따돌리고 나흘 만에 6위에 복귀했다.

롯데는 2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이 NC 선발 신민혁을 상대로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선취점을 뽑았다.

4회에는 무사 만루에서 고승민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롯데는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정보근이 희생번트, 박승욱은 스퀴즈번트를 대 1점을 추가했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잭 렉스가 우중월 솔로포를 터뜨린 롯데는 상대 실책으로 다시 1점을 보태 6-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6회초에도 이대호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추가했다.

NC는 6회말 양의지가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1점을 만회했다.

1-9로 크게 뒤진 8회말에도 실책을 틈타 2점을 뽑았으나 더는 쫓아가지 못했다.

롯데 스트레일리는 7회까지 삼진 5개를 뽑으며 5안타 1실점으로 NC 타선을 막아 복귀 3경기에서 2승째를 수확했다.

kt, 시즌 첫 3위 점프…키움, 96일 만에 4위 강등(종합)
대전에서는 꼴찌 한화가 LG 트윈스에 6-4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한화는 LG전 8연패의 늪에서 힘겹게 벗어났다.

LG는 1회 시작하자마자 한화 선발 김민우를 두들겼다.

홍창기가 볼넷, 박해민은 우전안타에 이은 도루로 무사 2, 3루에서 김현수가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렸다.

1사 후에는 오지환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LG는 2회에도 2사 후 좌중간 안타를 친 홍창기가 2루를 훔치자 박해민이 좌전안타를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4회말 노수광이 우익선상 2루타, 노시환은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에서 김인환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만회했고 2사 3루에서는 김태연이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쳐 2-4로 추격했다.

6회에는 1사 1루에서 김인환과 하주석이 연속 2루타를 날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김태연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5-4로 뒤집었다.

한화는 8회에도 2사 1, 2루에서 정은원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6-4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