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전 6이닝 무실점 역투…불펜 우규민 7회에 2-2 동점 허용
우천중단에도 마운드 지킨 백정현, 12연패 탈출 무산…불펜 방화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선발 투수 백정현(35)이 불펜 난조로 12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백정현은 1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우천 중단 변수를 딛고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불펜 우규민이 7회에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날렸다.

지난해 10월 23일 kt전에서 마지막 승리를 거둔 뒤 올해 11연패를 포함해 12연패 늪에 빠졌던 백정현은 소득 없이 경기를 마쳤다.

연패를 끊으려는 백정현의 역투는 눈물겨웠다.

이날 경기는 삼성이 2-0으로 앞선 3회초 삼성 호세 피렐라 타석 때 갑자기 몰아친 폭우로 중단됐다.

오후 5시 44분에 멈춰선 경기는 무려 65분간 중단됐고, 백정현의 어깨도 식었다.

kt는 선발 배제성 대신 이채호로 교체했지만, 백정현은 그대로 마운드에 올라갔다.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백정현은 역투를 이어갔다.

3회말 kt 타선을 삼자 범퇴로 막은 뒤 4회와 5회 무사 1루 위기에서 연속 병살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엔 박경수, 심우준, 조용호를 삼자 범퇴로 잡고 삼성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내려갔다.

그러나 삼성은 2-0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7회에 등판한 우규민이 배정대와 앤서니 알포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실점 하고서 장성우에게 솔로 동점 홈런을 내줘 2-2 동점이 됐다.

백정현은 올해 유독 불운에 시달린다.

지난달 26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선 0-2로 뒤지던 5회 상대 팀 이진영의 강습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고 교체돼 패전 투수가 되기도 했다.

이후 19일 동안 회복에 전념한 뒤 kt전에 등판했지만, 백정현의 연패 탈출을 녹록지 않았다.

백정현의 올 시즌 성적은 승리 없이 11패 평균자책점 6.02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