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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vs 변상일' 국수산맥배 결승서 2년 연속 격돌(종합)
신진서(22) 9단과 변상일(25) 9단이 국수산맥배 우승컵을 놓고 2년 연속 맞붙는다.

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는 14일 전남 영암군 군민회관에서 열린 제8회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4강전에서 랭킹 2위 박정환(29) 9단에게 184수 만에 불계승했다.

또 이어진 4강전에서는 변상일이 원성진(37) 9단에게 146수 만에 시간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신진서와 변상일은 2년 연속 결승에서 다투게 됐다.

지난해 결승에서는 변상일이 신진서를 꺾고 우승했다.

신진서는 이날 4강전에서 랭킹 2위 박정환을 상대로 중반까지 유리한 형세를 만든 뒤 우변 흑진을 돌파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신진서 vs 변상일' 국수산맥배 결승서 2년 연속 격돌(종합)
랭킹 3위인 변상일은 원성진을 상대로 중반 전투에서 우변 흑 대마를 포획해 우세를 확립했다.

불리해진 원성진은 제한된 시간에 착수하지 못해 시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5일 열리는 결승에서 맞붙는 변상일을 상대로 통산 전적에서 24승 7패로 크게 앞서 있다.

각종 대회 결승에서는 네 차례 대결해 신진서가 2017년 글로비스배와 2021년 GS칼텍스배와 명인전에서 변상일을 꺾고 우승했다.

변상일은 지난해 국수산맥배에서 신진서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신진서와 변상일은 18일부터 열리는 제27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 5번기에서도 우승컵을 다툰다.

국수산맥 세계프로최강전의 우승상금은 7천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천500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0분에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