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 4~7일(현지시간) 핀란드 위베스퀠레에서 열린 '2022 월드 랠리챔피언십'(WRC) 8차 라운드 핀란드 랠리에서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오트 타낙이 1위, 티에리 누빌이 5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차 월드랠리팀, 'WRC 핀란드 랠리'서 시즌 두 번째 우승
오트 타낙은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2시간24분04초6 기록을 세우며 현대차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안겼다.

현대 월드랠리팀이 핀란드 랠리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티에리 누빌은 2시간26분22초6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핀란드 랠리를 통해 총 40점을 획득하며 제조사 부문 순위 2위를 유지해 선두 추격을 이어나갔다.

WRC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다.

포장도로에서부터 비포장도로, 눈길까지 각양각색의 환경에서 펼쳐지는 연간 경기 결과를 토대로 제조사 및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이 결정된다.

올해 WRC부터는 내연기관 기반이 아닌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기반의 신규 기술 규정이 적용됨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i20 N의 1.6L(리터) 4기통 엔진에 100kW급 전동모터를 탑재한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2022 WRC 9차전은 18일부터 벨기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핀란드 랠리 우승을 통해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현대자동차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남은 경기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월드랠리팀, 'WRC 핀란드 랠리'서 시즌 두 번째 우승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