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는 MVP 후보 라일리와 10년 2천760억원에 계약 연장
MLB 강속구 마무리 헤이더 샌디에이고행…맨시니는 휴스턴으로
3일 오전 7시(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MLB)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굵직한 선수들이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김하성(27)이 뛰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일 밀워키 브루어스에 선수 4명을 주고 내셔널리그 세이브 1위를 달리는 좌완 강속구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를 영입했다.

MLB 닷컴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헤이더를 데려오는 대가로 왼손 소방수 테일러 로저스, 우완 투수 디넬손 라멧, 좌완 유망주 로버트 개서, 외야수 에스테우리 루이스를 보냈다.

MLB 강속구 마무리 헤이더 샌디에이고행…맨시니는 휴스턴으로
리그 세이브 1위 헤이더(29세이브)와 2위 로저스(28세이브)가 서로 팀을 바꿨다는 점이 시선을 끈다.

통산 125세이브를 올린 헤이더는 지난달 평균자책점 12.54로 크게 고전했다.

로저스 역시 최근 10차례 세이브 기회에서 4번을 날려 소방수 자리를 빼앗겼다.

두 선수의 평균자책점은 마무리 투수와는 거리가 먼 4점대로 치솟았다.

이번 트레이드가 부활의 계기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이번 시즌 승부수를 띄운 샌디에이고는 포스트시즌 통산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 중인 헤이더를 품에 안아 가을 야구 대비도 동시에 마쳤다.

MLB 강속구 마무리 헤이더 샌디에이고행…맨시니는 휴스턴으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탬파베이 레이스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볼티모어에서 1루수 겸 지명 타자 요원인 트레이 맨시니를 영입했다.

맨시니를 내준 볼티모어는 탬파베이와 휴스턴에서 유망주 한 명씩을 받고, 휴스턴은 맨시니와 탬파베이 우완 투수 제이든 머리를 데려왔다.

휴스턴 외야수 호세 시리는 탬파베이로 옮겼다.

맨시니의 이적으로 휴스턴행 가능성이 나돌던 탬파베이 내야수 최지만(31)의 트레이드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맨시니는 대장암을 이겨내고 그라운드로 돌아온 인간 승리의 표상으로, 올 시즌 타율 0.268에 홈런 10방, 타점 41개를 올렸다.

휴스턴은 보스턴 레드삭스와 포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를 트레이드해 전력을 보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뉴욕 양키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합의로 우완 선발 투수 프랑키 몬타스, 오른손 구원 투수 루 트리비노를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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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토끼'와의 연장 계약도 트레이드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올해 타율 0.301, 홈런 29개, 타점 68개로 최우수선수(MVP)를 향해 달려가는 주전 3루수 오스틴 라일리와 10년간 2억1천200만달러(약 2천767억원)에 계약을 연장했다.

샌디에이고도 선발 투수 조 머스그로브에게 5년간 1억 달러로 추정되는 규모의 연장 계약 선물을 안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