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 승리한 선두 SSG, 2위 키움과 격차 8경기로 벌려
실책으로 역전당했던 SSG, 키움 실책 틈타 9회 재역전승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상대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9회 집중력을 보여준 끝에 역전승했다.

SSG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키움전 5연승을 이어간 선두 SSG는 2위 키움과 격차를 8경기로 벌리고 독주 채비를 갖췄다.

이날 두 팀은 각각 3개씩 실책을 저지르며 1·2위 팀답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SSG는 3회 1사 후 추신수의 좌전 안타와 최지훈의 번트 안타로 만든 1, 2루 기회에서 최정이 3점 홈런을 터트리며 3-0으로 앞서갔다.

최정은 정찬헌의 커브를 정확하게 걷어 올려 120m를 날려 보내며 시즌 14호 홈런을 기록했다.

2사 후에는 키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박성한이 한유섬의 2루타 때 나온 키움 중견수 이정후의 송구 실책으로 홈을 밟아 4-0으로 달아났다.

키움은 3회 반격에서 중심 타선의 힘으로 곧바로 3점을 따라갔다.

2사 1, 2루에서 이정후가 펜스 직격 1타점 2루타로 수비에서 실수를 만회했고, 야시엘 푸이그의 2타점 2루타가 이어졌다.

실책으로 역전당했던 SSG, 키움 실책 틈타 9회 재역전승
이 2루타로 이정후는 KBO리그 역대 21번째 6시즌 연속 200루타를 달성했다.

SSG는 수비 실책 2개로 6회 역전을 허용했다.

무사 1루에서 김주형의 유격수 정면 타구를 SSG 유격수 박성한이 놓치면서 1, 2루에 주자가 찼고, 이용규의 번트 타구를 잡은 투수 최민준이 3루에 악송구한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동점이 됐다.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는 김준완의 내야 땅볼로 4-5로 리드를 내줬다.

패색이 짙던 SSG는 9회초 상대 실책으로 기사회생했다.

1사 1루에서 이재원이 유격수 정면 병살타성 공을 쳤는데, 키움 유격수 김주형이 다리 사이로 빠트리며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대타 김강민의 안타로 모든 베이스를 채운 SSG는 추신수의 우전 안타로 동점, 최지훈의 중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은 뒤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