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26일 만에 홈런 추가…개인 빅리그 시즌 최다 타점 경신(종합)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6일 만에 홈런을 추가하며 자신의 빅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김하성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1도루로 맹활약했다.

첫 타석에서 기분 좋은 시즌 6호 홈런이 나왔다.

2-0으로 앞선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오른손 선발 조 라이언의 2구째 시속 147㎞ 직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시속 166㎞로 120m를 날아가 왼쪽 담을 넘어갔다.

김하성은 홈런을 직감하고서 천천히 1루로 걸어 나가며 낙구 지점을 확인했다.

김하성이 홈런을 친 건, 4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 이후 26일 만이다.

김하성은 이 홈런으로 시즌 35번째 타점을 올려, 빅리그에 입성한 지난해 올린 타점 34개를 넘어섰다.

김하성, 26일 만에 홈런 추가…개인 빅리그 시즌 최다 타점 경신(종합)
이후에도 김하성의 활약은 이어졌다.

그는 5회말 선두 타자로 등장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유릭슨 프로파르의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13일 만에 나온 시즌 6호 도루다.

김하성은 매니 마차도의 홈런으로 홈을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

김하성의 시즌 득점은 38개로 늘었다.

미네소타는 1-10으로 패색이 짙어지자 8회말 마운드에 외야수 요원 닉 고든을 올렸다.

김하성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 고든에게 볼넷을 얻어 이날 3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39에서 0.243(304타수 74안타)으로 올랐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홈런 5개를 몰아치며 미네소타를 10-1로 완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