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디트로이트전서 5타수 무안타 3삼진…팀은 6-4 역전승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삼진만 3개를 당하며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2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43에서 0.239(297타수 71안타)로 하락했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서 빅리그 데뷔 후 두 번째로 한 경기 3삼진을 기록하는 등 심각한 타격 부진을 겪었다.

2회 2사 1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디트로이트 선발 개릿 힐의 5구째 바깥쪽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4회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또다시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9회 4번째 타석에선 디트로이트 마무리 그레고리 소토의 3구째 몸쪽 싱커를 그대로 지켜보며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연장 10회 2사 만루에서 추가 타석 기회를 잡았지만 3루수 땅볼에 그쳐 끝내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타격에선 부진했지만, 수비에선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2회 미겔 카브레라의 타구가 투수 글러브에 맞고 굴절됐지만, 김하성이 재빨리 뛰어가 공을 잡은 뒤 1루로 정확히 던져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3-0으로 앞선 6회에도 자신의 오른쪽으로 빠지는 빠른 타구를 백핸드를 잡아낸 뒤 아웃시켰다.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크 클레빈저는 김하성의 신들린 수비에 감탄한 듯 '와우'라고 외치면서 박수를 쳤다.

샌디에이고는 연장 10회 루크 보이트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과 호르헤 알파로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내 6-4로 역전승을 거두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