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민, 장애인 US오픈 골프대회 첫날 2위
발달장애 프로 골프 선수 이승민(25)이 장애인 US오픈 골프대회 1라운드에서 2위에 올랐다.

이승민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6번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3개를 잡아내고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곁들여 1언더파 71타를 쳤다.

2언더파 70타를 쳐 선두에 나선 다리 절단 장애인 채드 파이퍼(미국)에 1타차 2위다.

장애인 US오픈 골프는 미국골프협회(USGA)가 올해 처음 개최했으며 11개국에서 남녀 장애인 골프 선수 96명이 출전해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다.

발달 장애 3급인 이승민은 2017년 한국프로골프(KPGA)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고, 지금까지 세 차례 프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다.

이승민은 "이글을 2개나 잡았고 실수도 잦았다.

롤러코스터 같은 라운드였다"면서 "내일은 더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민은 공식 인터뷰를 영어로 했다.

발달 장애 골퍼 이양우는 13오버파 85타로 공동 34위에 머물렀고 64세의 다리 장애 박우식은 14오버파 86타를 쳐서 공동 40위로 첫날을 마쳤다.

이승민, 장애인 US오픈 골프대회 첫날 2위
여자부에서는 의족을 달고 골프를 치는 고교 체육 교사 한정원(52)이 19오버파 91타를 적어내 6위에 올랐다.

4오버파 76타를 적어낸 다리 장애인 킴 무어(미국)가 18명이 출전한 여자부 1위를 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