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0명 싸운 이랜드에 3-1 완승…주세종 'K리그 복귀 도움'
K리그2 안산, 부산 1-0 꺾고 꼴찌·4연패 탈출…대전은 2위로(종합)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가 부산 아이파크를 원정에서 잡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안산은 1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8분 터진 권영호의 결승골을 앞세워 부산에 1-0으로 이겼다.

4연패 뒤 승전가를 부른 안산은 3연패를 당한 부산(승점 18·4승 6무 15패)을 11개 팀 중 최하위로 끌어내리고 10위(승점 20·4승 7무 13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전임 조민국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안산은 임종헌 수석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에서 2경기 만에 승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안산이 공 점유율에서 밀렸지만, 외국인 공격수 티아고, 두아르테와 송진규의 예리한 킥을 앞세워 위협적인 장면을 더 많이 만들었다.

그러나 좀처럼 부산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K리그2 안산, 부산 1-0 꺾고 꼴찌·4연패 탈출…대전은 2위로(종합)
후반 5분 두아르테가 발만 갖다 대면 득점할 찬스를 놓쳤다.

왼쪽에서 넘어온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잡은 두아르테는 곧바로 슈팅하면 득점이 가능했지만 불필요하게 한 번 접다가 스텝이 꼬여 슈팅 기회를 놓쳤다.

후반 25분에는 송진규가 골 지역 왼쪽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반대편 골대를 맞고 나왔다.

결승골은 후반 38분에야 터졌다.

장신 수비수 권영호가 송진규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헤더로 마무리해 팀에 귀중한 승점 3을 안겼다.

안산은 경기 종료 직전 수비수 김민호가 페널티지역 근처에서 부산 공격수 김도형의 발을 차는 파울을 범해 가슴 철렁한 순간을 맞았다.

주심은 처음에는 페널티킥을 선언했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파울이 라인 밖에서 이뤄진 점을 확인하고 프리킥으로 정정했고, 김민호가 퇴장당한 채 진행된 부산의 마지막 공격은 무위에 그쳤다.

K리그2 안산, 부산 1-0 꺾고 꼴찌·4연패 탈출…대전은 2위로(종합)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홈팀 대전하나시티즌이 서울 이랜드를 3-1로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대전은 한 경기를 더 치른 FC안양을 3위(승점 42·11승 9무 5패)로 밀어내고 2위(승점 44·12승 8무 4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역시 한 경기를 더 마친 선두 광주FC(승점 52·15승 7무 3패)와 격차는 승점 8로 좁혀졌다.

이달 초 5경기 무승(3무 2패)의 늪에 빠졌다가 직전 안산과 경기에서 승리하며 탈출한 대전은 이날 승리로 다시 '연승 모드'를 켰다.

올 시즌 대전은 승리가 연승으로 이어지지 않은 적이 없다.

11경기(7무 4패) 연속 무승을 기록한 이랜드는 8위(승점 24·4승 12무 8패)에 자리했다.

전반 27분 대전 배준호, 후반 10분 이랜드 츠바사의 득점으로 팽팽하게 전개되던 승부는 후반 11분 이랜드 미드필더 김정환의 퇴장으로 흐름이 크게 요동쳤다.

김정환은 페널티지역으로 돌파하려던 민준영에게 거친 파울을 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말았다.

수적 우위를 점한 대전은 후반 20분 주세종의 코너킥에 이은 윌리안의 헤더로 결승골을 뽑았다.

일본 감바 오사카에서 뛰다 지난 14일 대전으로 임대 이적한 주세종은 K리그 복귀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후반 36분 레안드로가 임덕근의 패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대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