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이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기간에 철저한 방역을 약속했다. KOVO는 컵대회 개막(13일)을 이틀 앞둔 11일 "선수단과 관계자, 경기장을 방문한 팬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방역 지침을 세웠다"고 전했다. 컵대회가 열리는 순천 팔마체육관은 대회 기간에 매일 2회 경기장 전체 방역을 한다. 경기장 출입구에는 방역 게이트를 운영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출입을 막을 계획이다. 악수를 하며 경기를 시작했던 선수들은 어택 라인에서 마주 보고 '목례'로 악수를 대체한다. 선수단 접촉을 최소화하고자 경기 중 코트 체인지도 하지 않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여러 구단에서 대거 발생해 2021-2022 V리그를 조기에 종료했던 KOVO는 이번 컵대회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해도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확진자와 부상자가 대거 발생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팀은 '세트 스코어 0-3 패배'로 처리한다. 확진자는 양성 반응이 나온 검사일 기준으로 8일 차인 격리 해제일부터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연합뉴스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백채림(24·레프트), 차유정(20·레프트)을 영입해 10일 2022-23시즌 추가 선수로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백채림은 다섯 시즌 만에 V리그에 복귀했고, 자유신분선수 차유정도 새 둥지를 찾았다. 백채림은 2017-18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순위로 도로공사의 지명을 받았고 2018-19시즌 현대건설로 이적했다. 이후 경일대학교 배구부와 비치발리볼 국가대표로서 활약하다 도로공사로 복귀했다. 차유정은 2021-2022시즌 GS칼텍스에 입단 후 한 시즌 만에 자유신분선수로 풀렸다. 백채림은 구단을 통해 "프로에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것 같아 다시 한번 도전했다"며 "이번 시즌 팬분들이 경기장에서 보고 싶어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차유정도 "영입 제안을 들었을 때 배구 선수로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소중한 기회를 얻은 만큼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하겠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영입을 제안했을 때 두 선수 모두 다시 도전해 보고자 하는 의욕을 강하게 보였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두 선수 모두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과감한 변화 절실 한국 남자배구가 한 수 아래로 여겼던 태국에 처참하게 무너졌다. 숙원인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걸, 또 한 번 자각했다. 세계랭킹 32위인 한국은 9일 태국 나콘빠톰에서 열린 2022 아시아배구연맹(AVC)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태국(52위)에 세트 스코어 2-3(25-17 25-23 19-25 23-25 12-15)으로 패했다. 한국은 태국보다 세계랭킹은 20위나 높았고 신장도 월등했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전광인(현대캐피탈)과 정지석(대한항공)이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남자대표팀은 '1진'이었다. 한국 최고의 세터 한선수(대한항공)가 공격을 조율했고, 나경복(우리카드), 허수봉(현대캐피탈), 곽승석, 임동혁, 김규민(이상 대한항공) 등 V리그 스타들이 호흡을 맞췄다. 젊은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한국전력)도 출전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키 186㎝의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콘한 아몬텝(18점), 194㎝의 아웃사이드 히터 비니즈디 나파데트(27점)를 막지 못했다. 태국전에서 한국 공격을 주도한 임동혁(23점)의 키는 200㎝, 나경복(20점)은 198㎝다. 블로킹 득점에서도 한국은 11-13으로 밀렸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한국은 단조로운 공격을 이어갔고, 결국 태국 블로킹의 먹잇감이 됐다. 한국은 35개의 실책을 남발해 24개에 그친 태국보다 경기 운영 능력도 떨어졌다. 한국 남자배구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끝으로 5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18년 출범한 상위 16개 국가가 출전하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도 첫해(2018년) 최하위에 머물러 다음 대회 출전권을 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