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왼쪽 풀백 김진수, 내년까지 K리그1 전북 임대 잔류(종합)
국가대표 풀백 김진수(30)가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와 내년까지 동행을 이어간다.

전북 구단은 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김진수의 임대가 다음 시즌까지 연장됐음을 공식적으로 알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가 원소속팀인 김진수는 올 시즌은 물론이고 2023시즌까지 전북 유니폼을 입고 K리그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

다만 2023년 시즌을 끝까지 전북에서 보낼지는 확실치 않다.

이번 임대 연장 계약은 2023시즌이 끝나면 만료되는데, 그에 앞서 내년 여름에 알나스르가 원한다면 김진수를 복귀시킬 수 있는 옵션이 계약에 포함됐다.

사실상 임대 1년 연장에 6개월 추가 옵션이 붙어있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김진수는 독일 무대를 거쳐 2017년부터 전북에서 뛰다가 2020년 8월 알나스르로 이적했다.

그러나 아킬레스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은 뒤 팀 내 입지가 좁아졌고, 지난해 여름 전북으로 복귀해 팀의 왼쪽 수비를 책임져왔다.

부동의 왼쪽 풀백인 김진수의 팀 잔류가 확정되면서 전북은 K리그 6연패, 통산 10번째 우승을 향한 도전을 더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임대 연장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김진수는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리그1 20라운드 원정 경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북의 김상식 감독은 "김진수 문제로 며칠 동안 잠도 못 잤는데, 한숨 돌렸다"면서 "중요한 자리고, 김진수가 잘해주고 있어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김진수가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 불운을 겪곤 했는데, 올해는 저와 함께 있으니 가지 않을까 싶다"며 "꼭 보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